혼.잣.말..

그리움...

임미경 2012. 4. 11. 22:19

 

 

우리 살아가면서 젖은 그리움이라도

하나쯤 간직하는것도 참 의미있겠다

 

보고플때 전률했던 그런날들 틈틈히

들쳐내 회상해 보는것도 좋겠고...

 

눈앞에 있지만 손 한번 잡을수 없어서

애절함만 감돌았던...

그런 나날들의 아련한 기억속에 젖어드는것도

 

보이지 않는 모습을 나름의 틀 속에서

헤매이기도...허우적대기도 수선 스러움을

가느다란 미소와 함께 떠 올리는것도..

 

맘속 깊은 단어들을 끄집어 내어

향수의 조각같은 자취들을 하나하나

끼워 맞추며

안타까운 한숨 내 뱉는것도 어쩌면

행복이라 여기며...

 

눈을 감으면 너무 투명하고 선명해서

그냥..그냥..기억이 아니라

목까지 차오른 아픈 그리움이어서

때때론 가슴 시리도록 눈물짓지만...

 

또 다시...또 다시 고이접어 가슴 한켠에 간직한

그런 그리움 하나 안고 살면

파아란 하늘에 그리움 구름조각 띄우고

푸른초원 날아다니는 새에게 내 맘 실은 노래부르게 하고

끝없는 짖푸른 바다에 조각배 하나쯤 띄우고

이 또한...내 생의 아름다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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