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다음에 우리 만날때는...

임미경 2012. 4. 8. 12:02


더 깊은 가을속으로 묻어가듯
따뜻한 그리움 한 조각,
미처 채색되지 못한 미완성의 그림처럼
이루어져가는 그 무엇이 되고자
한마음으로 다져보는
마음이 되었으면....

차가운 겨울날의 빙판길에서
눈 녹듯 다가오는
봄결의 미소처럼

지금 가지고 있는 잔잔한 그 미소가
언제까지나
내것으로 와서
그 자리에 온전히 앉아주는
큰 마음이었으면...

주절이주절이 늘어놓는
일상얘기가
어떠한 허물도 없이
지금 다 못한 속내의 말들조차
편안히 쏟아낼수 있는
그러한 시간들로 만들어져갔으면,

늘 지금처럼
한결같이...

그렇게
우리는 다시 만나질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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