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추석을 맞이하며..

임미경 2010. 9. 18. 16:56

추석이란 명절이 있어
조상묘를 돌아보는 예절을 지키고
일년에 한번이라도 일가친척을 만나며

살아가며 바쁜 생활로 못 만나던 형제들도
부모님 산소에 벌초를 하며 서로 우애를 돋우며
화기애애한 모습들도 서로 나누는 계기가 되게해 주신
옛 어른들께서 마련해 놓으신 풍습들이
대대로 이여지게 되였다는 생각을 해 보면
참 새삼 옛어른들 지혜로우심에
높이 존경스러운 마음에 고마움이 느껴지곤 한다.
이로 인하여 조상을 그리는 마음 가져 보게 되고
명절이 있기에 집안 가족들이 모여
살아가는 이야기도 나누고 음식도 나누고
오손도손 가족사랑을 느끼게 되는
우리의 아름다운 미풍양속 이리라..


살아 생전에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싶구나 하는 마음...
아련하게 떠오르는 초등학교 시절이 생각 난다.
추석빔으로 옷 한벌 얻어 입을 수 있는 유일한 날..
명절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시절...

엄마 주머니 사정은 아랑곳 하지 않고
철 없이 뛰어놀며 옷 한벌 흰 운동화
한 켤레에 정말 즐거웠던 그 시절
엄마를 따라다니며 졸라대던 그 시절이 그립다...

여름내내 가꾸어서 수확한 햇곡식으로
명절음식 만드시던 정성
돈들여 사는것이라곤 생선뿐
애써가꾼 농산물로 갖은 정성으로
양념이 되었던 엄마의 깊은 손맛을
우리는 이제 어디에서 찾을수 있을까...

기억속에 묻어둔 그때의 기억속의 추석
추석을 앞두고 돌이켜보며 생각하니
자꾸만 눈시울이 불어져 오는것을...

이제 추석 명절준비로 저마다 분주할 것이다.
아무리 세월이 빨리 흐른다 하여도
우리 고유의 옛풍습을 한번쯤 더듬어 보는
뜻깊은 추석명절이 되기를 바라며..
추석을 앞두고 잠시 그려본다...

 

'혼.잣.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화상...  (0) 2010.10.07
나뭇잎 하나...  (0) 2010.10.07
가을날의 단상..  (0) 2010.09.08
가을속으로..  (0) 2010.09.06
8월을 마무리하며..  (0) 2010.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