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8월을 마무리하며..

임미경 2010. 8. 30. 11:06

하늘을 보았다.

정말 가을 하늘 이다..

하늘이 높아가고 있다..

그러한 하늘을 한참동안 바라보며 멍하니 바라보고 있음을..

억새풀이 생각나고 ..여름과는 사뭇 다른 산들이 생각나고

마음은 18세 청춘인데 몸은 아줌마..

 

예전에 레스토랑에서 화장실에서 본 문구가 참 마음에 와 닿았었다.

요즘도 가끔씩 생각나는 문구...아마도 삶의 지표가 될 것 같다.

'한장으로 충분 합니다'

 

이것 저것 자질구레한 살림살이를 정리하며

정작 필요한 것..사용하는 것은 그리 많은 것 같지 않다.

한장으로 충분한 삶...하나로 충분한 삶인데 이제 이것 저것 담기 위해

그리 많은 것을 담기위해 애쓰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20대와 30대의 저의 모습을 생각하며 노력했고

30대에는 40대의 모습을 그리며 노력했었다.

이제 50대의 내 모습을 그리며 어떤 모습을 그려야 될까 라며 생각에 빠진다.

 

20대와 30대에는 어떠한 나를 알기 위해 노력했다면

40대인 지금은 가슴에 품기위해 노력해야한다..

하나씩 하나씩 소중한 순간들을 가슴에 품고 충분히 그 맛을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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