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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 아삭 시원한 열무

임미경 2010. 6. 30. 23:25




아삭 아삭 시원한 열무


후루룩~후루룩~ 아삭아삭! 여름을 시원하게 하는 소리입니다.
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한낮! 열무와 함께 시원한 여름을 보내세요.


땀을 많이 흘려 몸 안의 비타민과 전해질이 빠져 나가 식욕도 떨어지고 피로를 느끼게 되는 여름!! 부족한 비타민을 채워주는 열무는 여름과 궁합이 잘 맞는 채소입니다.

1. 열무란?

열무는 원산지가 팔레스타인 지대로 학명은 Raphanus sativus L.이며 십자화과로 영명은 young radish입니다. 열무라는 어원은 여린(여리다)과 무의 두 단어의 합성어로서 ‘여린’이 줄어서 ‘열’ 그리고 ‘무’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열무란 어린 무를 뜻하는 것입니다. 열무는 대개 김치로 담가 먹습니다. 특히 열무의 제철은 여름이라 열무김치나 열무 물냉면이 맛있고 시원한 시기도 더 쉽게 지치는 여름이랍니다.

2. 열무의 재배환경

열무의 적정재배환경은 발아적정온도와 생육적온이 15~20℃로 햇빛을 많이 받아야 하며, 적당한 수분공급을 해줘야 합니다. 또한 수분은 매직팟(식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영양성분이 골고루 들어간 토양)이 과습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열무재배는 도시 근교를 중심으로 집약적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재배도 비교적 간단하고 자재, 노력 등은 많이 필요하지 않으며 재배기간이 겨울에는 60일 전후, 봄에는 40일 전후, 여름에는 25일 전후(열무의 제철임.)면 충분하므로 연중 여러 번 재배가 가능합니다.

3. 열무의 효능

열무는 잎이 연하고 맛있어서, 뿌리인 무보다 잎을 이용하는 채소로 잎이 열량이 적고 섬유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며, 비타민 A와 비타민 C가 풍부합니다. 게다가 인체에 꼭 필요한 필수 무기질이 알맞게 들어 있으므로 혈액 산성화를 방지하고, 식욕을 증진시키며, 만복감(배가 부른 느낌)을 주는 채소입니다.

비타민 A는 점막을 튼튼하게 함으로써 시력저하 방지에 도움이 되며, 피부와 모발 건강을 유지시켜 줍니다. 비타민 C는 피부의 탄력을 유지하고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 감기나 감염증을 예방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또한 여름철 김치열무는 원기를 돋우는 보양제로 고혈압, 신경통 방지에도 좋습니다.

4. 열무의 보관법

잎이 금방 시들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먹는 게 좋고 남은 것은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감싸 둘둘 말아 냉장고 채소 칸에 넣어 두고 먹습니다. 잎이 시든 것은 조리하기 전에 찬물에 뿌리를 담가두어 싱싱한 상태에서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열무의 조리법

열무 잎은 날 것으로 먹어도 좋고, 데쳐서 물에 담갔다가 참기름을 두르고 볶으면 비타민 A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열무를 고를 때에는 먼저 어린 열무와 늙은 열무 중 어린 열무를 좋은 걸로 칩니다. 어린 열무는 키가 작고 무 부분이 날씬날씬 합니다. 잎은 너무 가느다라면 금방 무르기 때문에 도톰한 게 좋습니다. 이에 반면 늙은 열무는 무 부분이 총각무를 축소한 마냥 통통한데다가 잔털이 너무 많아 억센 특성이 있습니다.

- 열무김치

1) 재료
· 열무(2kg기준) : 연하고 부드러운 열무를 골라 깨끗이 다듬는다. 7-8cm 길이로 썰어 소금물(농도 3%)에 1-2시간 절인다. 소금물은 버리지 않고 국물로 쓴다.

·마늘 1컵 : 곱게 채 썬다.  · 생강 1/3컵 : 곱게 채 썬다.  · 붉은 풋고추 : 1/2컵 : 4-5cm로 어슷 썬다. 붉은 피망고추, 혹은 푸른 풋고추를 써도 된다. · 쌀가루죽 1컵(혹은 밀가루죽)  · 굵은 파 2컵 : 4-5cm길이로 어슷 썬다. · 소금 : 천일염

2) 담그는 법
절인 열무를 소쿠리에 건진다. 소금물은 받아둔다. 넓은 그릇에 마늘, 생강, 고추, 쌀가루죽(혹은 밀가루죽)을 넣고, 열무 절인 소금물을 1-2컵 섞어 묽은 양념을 만든다. 위 양념에 열무와 파를 넣고 고루 섞어 항아리에 담는다. 열무 절인 물로 양념 그릇을 살짝 헹궈 붓고, 김치 간과 국물 양을 맞춘다. 뚜껑을 덮어 찬 곳에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