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나를 돌아보는 시간..

임미경 2010. 8. 20. 08:35

 

암 투병중인 이해인 수녀님의 시집을 읽다가

자꾸만 나를 되돌아 보게 된다

 

기쁠때는

너무 들뜨지 않게

도와주시고

슬플때는

너무 가라앉지 않게

도와주세요..

 

- 이해인 수녀님의 '작은기도'중-

 

몸이 힘들고 지친 상황에서도

고운글을 쓸 수 있으니

참으로 영혼이 맑은 분이시다 

 

어제 난

내 마음속에 있는 답답함을 핑계로

주변의 사람들을 힘들게 했다

 

'내마음은 그게 아니야!'

변명해 보아도

말로써 마음이 전달되었음이라.

 

나는...

한꺼풀 마음의 때를 드리우고 있나보다

맑고 고운 생각들이

자꾸만 튕겨 나가려고 한다.

 

내가 갖고 있는 수많은 조각조각 생각들이

결국엔 부질없는 걱정이겠지만

이렇게 많은 글 앞에선

자꾸만 마음이 서늘해진다.

 

나...

어디에 있는걸까...

 

글을 읽다가 문득 그리워진 엄마..

 

소리내어 불러보아도

아득히 먼 하늘로 눈길 줘 보아도

'엄마'라는 말 앞에선

그리움의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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