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의 발사가 성공한 30일
오후 광주와 전남에서는 드디어 우주의 문이 열린데 대한
시도민의 즐거운 함성이 난리가 났어요
나로호의 '마지막 비상'을 조금이라도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이날
전남 고흥 우주발사전망대을 찾은 지역민들과 관람객들은
발사 성공 소식과 동시에 서로 얼싸안고 기뻐했다고 하네요.
전망대에서 열린 '나로호 발사 성공 염원' 행사장에서
대형 화면을 지켜보던 고흥지역 주민들은 '나로호 발사 성공'이라는
TV자막에 서로 부둥켜 않은 채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고 하구요.
나로호의 잇단 발사 실패와 연기로 좌절과 실망이 컸는데
참 감격스럽네요.
나로호는 이날 오후 4시 정각 발사된 후
1단 로켓과 2단 로켓 정상으로 분리된 후
목표 궤도에 진입했으며 최종 성공여부는 지상과
첫 교신을 시도하는 13시간이 지난 후 결정된다고 합니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 중국, 일본, 북한 등에 이어 세계 11번째로
스페이스 클럽에 등극하게 됐다. 스페이스 클럽은 국제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실체적인 기구나 단체는 아니다.
자체기술로 개발한 인공위성을 자국 영토의 발사장에서
자력으로 쏘아올린 국가를 일컫는 말입니다.
나로호는 우리나라 기술로 제작한 위성을 탑재해 지구궤도에
올려놓는 임무를 수행할 목적으로 개발한 한국형 우주발사체라고 하죠.
이날 발사는 자국의 인공위성, 우주센터, 우주발사체를 갖춘
스페이스클럽 3대 요건을 위한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이번 성공은 앞선 2009년 첫 발사 이후 10차례나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던 끝에 사실상 마지막 도전에서 성공한 것이어서
극적인 효과도 최고치에 달했습니다.
나로호가 지축을 흔드는 굉음을 울리며 나로우주센터를 이륙, 궤도권에 진입하자
나로우주센터와 항우연, 대전 KAIST인공위성연구센터 등에서는 한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고,
오랜 고생 끝에 유종의 미를 거둔 연구진들도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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