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이야기/오늘의 이슈

故 조성민 유서 발견...

임미경 2013. 1. 15. 07:16

 

자살로 생을 마감한 고 조성민 고 조성민은 유서도 없이 자살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고인의 배낭 속에 있었다고 합니다.
 
한편으론 그 죽고자 했던 마음만큼 살고자 했던 마음이 있었으면 잘 헤쳐나갈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드네요... 같은 또래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남아있는 아이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오네요...
 
‘故 조성민 유서 발견’

故 조성민의 유서가 발견됐다.

14일 일간스포츠는 “故 조성민의 전 에이전트 손덕기 대표가 고인의 배낭 속에서
자필로 쓴 3페이지 분량의 유서를 발견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 유서에는 “우선 아버지 어머니 죄송합니다. 못난 자식이 그동안 가슴에 못을 박아드렸는데…
이렇게 또다시 지워질 수 없는 상처를 드리고 떠나게 된 불효자를 용서하세요”라는 글이 쓰여 있다.

이어 “더 이상은 버티기가 힘이 드네요. 사랑하는 부모님, 제가 이렇게 가게 된 것에 대한 상처는
지우시길 바랍니다. 저의 재산은 누나 조성미에게 전부 남깁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들, 딸인 환희·준희에게는 “불쌍한 우리 애기들….
이 모자란 부모를 용서하지 마라”고 남겼다.

앞서 조성민은 지난 6일 오전 3시 40분경 서울 강남구 도곡동
여자친구 A 씨(40)의 원룸 욕실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다음은 故 조성민의 유서 내용 전문이다.

우선 아버지 어머니 죄송합니다.

못난 자식이 그동안 가슴에 못을 박아드렸는데 이렇게 또다시 지워질 수 없는
상처를 드리고 떠나가게 된 불효자를 용서하세요.

이젠 정말 사람답게 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아쉬움도 가져갑니다.
이 못난 아들 세상을 더는 살아갈 자신도 용기도 없어 이만 삶을 놓으려고 합니다.
행복한 날들 가슴 뿌듯했던 날들도 많았지만 더 이상은 버티기가 힘이 드네요.

사랑하는 부모님, 그리고 우리 OO이. 제가 이렇게 가게된 것에 대한 상처는 지우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들 딸 환희 준희야. 너희에게 더할 나위없는 상처를 아빠마저 주고 가는구나.
불쌍한 우리 애기들…. 이 모자란 부모를 용서하지 말아라.

법적 분쟁을 위해 저의 재산은 누나 조성미에게 전부 남깁니다.
 
가족중 한 사람이 자살을 하면 충격으로 그 가족의 자살률은  보통 가족들의 3배 이상 느낀다고 합니다.
 
 
자살하고자 했던 사람의 마음은 오죽하겠냐만은 그래도 남아있을 사람들을 생각한다면.....
조금은 나만 마음이 편하자고 하는 이기적인 마음도 있지 않나 싶네요...
 
 
2013년은 좀 더 밝고 건강한  사회가 됐으면 정말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