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가을속으로..

임미경 2011. 9. 3. 19:56

 

 

만남은 언제나 헤어짐을 전제로 하는 것일줄 알면서도

 

 항상 만남 앞에서는 행복을 느끼게 되고

 헤어짐 또한 만남을 의미하는 것이거늘

 헤어짐을 늘 아쉬워 하는 많이도 부족한 나를 본다.

 

 늘 그 마음에 생채기를 내는 건 아닌지...

 혼자만 되면 되짚어 보게 된다.

 가을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싶다.

 가을이 되어도 좋은 것 같고

 가을밤에 울어대는 귀뚜라기가 되어도 좋은 것 같다..

 

 만남과 이별을 안겨주었던 가을의 하루가

 이렇게 깊어만 가고 있다.

 

 난 지금 가을속으로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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