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연꽃..

임미경 2010. 7. 1. 22:58

 

 온 몸이 비에 젖은채로
분홍빛 옷 살며시 걸치고
구름에 가리워진 하늘만 바라본다,

넓은 입사귀엔 근심으로 가득한 눈물이
초롱 초롱 맺혀
빈손들고 스쳐가는 나그네 마음을 파고든다,

비에 흠뻑 젖은 연꽃은 추위에 떤다
어떤이는 입김으로 호~불어주며
다시 볼날을 약속하며
어둠에 가리워진 하늘에 따스한 햇살을 기도한다,

어린 천사들은 예쁜 연꽃에 키스하며
두 팔 벌려 환호하며
아쉬운 이별을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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