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라는건..
, 어려운 순간에 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말로
"삶이란 무거운 거다" 라고 생각이드는 건
내 삶이 지금 어려운 시점에 놓여 있기 때문일 거다
가도가도 끝이 보이질 않고
또한 이 긴 터널을 언제쯤인가 빠져 나올 수 있다는 막연한 희망에 살기에는 지금이 너무 괴롭다
기무라 타쿠야가 주연한 롱베케이션을 보면
삶에서 실타래가 잘 풀리지 않고 막연한 시점에서는
단지 내가 긴 휴가를 보내고 있구나라고 마음을 놓으면 된다고
그러다보면 나의 길을 다시금 발견할 수 있다고
너무 쉽게 11회의 짧은 단막극으로 결론 내어 버리고 만다
괴로운 시점에서만 되돌아 볼 수 있는
아주 장난꾸러기 같은 습성을 지니고 있지
그래서 내가 이미 멀리 와버리고 만 후에야
어느 곳에 있는지를 알아 버리는
그래서 언제나 되돌아 가고 싶은 후회를 하는
삶이란, 난 그런 삶의 한 구석에서 살아가고 있다
가끔 쉽고 나태한 길만을 비춰주는
그런 제한된 손전등을 지니고 동굴안으로 무작정 들어가야만 하는
그런 막막함, 무모함
나의 지금의 삶이란 그렇다고
나는 이제금 다시 인정해야만 하는
너무 괴로운 시간들 속에서 떠 있지
지치고 또 지치고
그래서 나중엔 그저 단념해 버려야 하는
나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그런 시간이 지나고 나면
나는 조용히 단념하고 그저 아픈 맘을 위로해야 겠지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고
세상살이에는 안되는 일도 있다고
그래서 더욱 화나고 지기 싫은
나의 삶이 강요하는 그런 많은 것들은
내가 받아들여야만 하기 때문에
더욱 벗어 나 버리고 싶은
내 안의 깊은 곳에서 싸우고 싶은 욕망을 불러내는 그런 고달픔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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