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또다시 묻는다면
자네 어느 날 나에게 행복하냐고 물었지 순간 망설이고 당황하는 내 모습 보았는가 그러게 말야 바쁘게만 아니 무언가에 쫓기 듯 늘상 그렇게 살아 온 나에겐 그 질문이 한 잔 술을 마시게 했네 자네에게 딱히 말 할 수 없었던 것 그건 말이야 난 삶의 행복의 측정을 단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고 그저 나에게 펼쳐진 하루의 시간 속을 쉼 없이 움직인 것 같아 그런데 그런데 말이야 자네가 또다시 나에게 묻는다면 이젠 웃으며 말 하겠네 가끔씩 올려다 본 하늘가에 내 사랑하는 가족과 또 나와 어우러진 이들이 함께 아름다운 삶을 꾸려가고 있다는 것을 그것이 이 세상 속에서 내가 찾은 행복이라는 열쇠였다는 것을 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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