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영화 이야기

어거스트 러쉬

임미경 2010. 7. 1. 22:31








07. 12. 17일 10시 5분 김포공항에서 어거스트 러쉬를 보았다

어거스트 러쉬.
정말 최고의 영화입니다
그 동안 많은 영화를 봤지만 이 영화처럼 심장이 찌릿, 찌릿할 정도의
큰 감동을 주는 영화는 별로 없었지요

매력적인 밴드 싱어이자 기타리스트인 루이스와 촉망 받는 첼리스트인 라일라는
우연히 파티에서 만나 첫 눈에 서로에게 빠져들고,
그 날 밤을 루이스와 함께 보내게 됩니다
그러나 라일라의 아버지에 의해 둘은 강제로 헤어지게 되고,
라일라는 단 한번에 만남으로 임신한 사실을 알았고 그녀는 아기를 출산했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아이가 유산되었다고 거짓말을 한 후에 아기를 고아원에 보냈어요

루이스와 라일라의 아들 어거스트는
엄마 아빠의 음악적인 재능을 닮아 놀라운 음악적 천재로 자라고
부모만이 자신의 음악을 알아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살아요
어거스트는 우연히 낯선 남자 위저드를 만나게 되고,
위저드로 인해 길거리에서 자신만의 천재적인 연주를 펼쳐 보이기 시작했지요

한편,
이별 후 첼리스트의 길을 포기했던 라일라는 아이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아이를 찾겠다는 희망으로 다시 첼로 연주를 시작하고
이별의 충격으로 밴드 싱어로서의 삶을 버렸던 루이스조차
역시 11년 전의 운명적 사랑과 음악을 향한 열정을 쫓아 뉴욕으로 갔어요

단 한번의 운명적인 사랑과 만남으로
11년이란 세월을 서로 그리워했던 이들은 처음 만났던 그 뉴욕에서
어거스트 러쉬가 작곡하고 지휘하는 음악을 함께 들었지요
기적처럼 뉴욕으로 모여든 루이스, 라일라, 어거스트 러쉬, 각자 서로 그리워하는 마음을
가슴 속으로 연주하며 음악 텔레파시와 교감을 나누는데...

그 아름답고 웅장한 음악 소리와
가슴속 그리움의 연주는 내 가슴을 울렸어요
숨을 쉬지 못할 만큼 큰 감동이 되어 가슴을 찌릿, 찌릿 멈추게 했지요

음악이 나를 불렀어요
당신이 언제나 나를 불렀어요
음악은 사랑을 낳고, 사랑은 운명을 부르고
지금도 특별한 이름 하나가 나를 부르고 있어요
"어떤 이들이 동화를 믿는 것처럼 난 음악을 믿는다."
세상이 들려주는 음악 소리에 당신의 음성이 들려요
바람소리, 책장 넘어가는 소리, 문 여닫는 소리, 그 모든 소리들은 당신입니다

당신이 들려주는 음악 속으로 날마다 들어갔어요
당신은 늘 내 곁에 있었어요
가만히 귀 기울이기만 하면 당신도 내가 들려주는 저 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음악은 항상 우리 곁에 있어요, 귀 기울이기만 하면 돼요."
당신도 조용히 나를 들어봐요 당신은 나의 음악 이었어요<양현주>



내가 그대에게 다가가듯 /홍관희

내가 그대에게 다가가듯
그대가 내게로 다가온다면
무엇이 우리를 더 가로막겠느냐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으로
우리의 소망이 길을 가듯
보이지 않는 그대가
보이는 내게로 달려온다면
우리는 이미 하나가 아니겠느냐
어둠속에서도 길이 제 갈 길을 가듯
우리가 얼지 않는 물이 되어
서로를 향해 뜨겁게 흐른다면
사랑이 어찌 아득한 메아리로 놀고
우리가 어찌 수평선으로 만나지 않겠느냐
내가 그대에게로 다가가듯
그대가 내게로 다가온다면
우리는 마침내 하나의 길이 되어
더욱 빛나는 그리움을 걸을텐데
끝모를 새벽길 밝힐 수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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