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영화 이야기

오만과 편견 (Pride and Prejudice, )

임미경 2010. 7. 1. 22:37

드라마, 멜로/애정/로맨스 |개봉 2006.03.24 | 128분 | 영국 | 12세 관람가
감독;조 라이트
출연;키이라 나이틀리(엘리자베스 베넷), 매튜 맥퍼딘(미스터 다아시),
        브렌다 블레신(미시즈 베넷)...  
  

  

영국인들이  사랑하는 여류 작가로 꼽힌 제인 오스틴의 대표작이자 출세작.
이 영화와 되었다
처음 《첫인상》이라는 제명으로 1796∼1797년에 완성하여 런던에 있는
출판사에  출판을 의뢰하였으나 거절당하였다.
그 후, 《센스 앤 센서빌리티 Sense and Sensibility》(1811)의  처녀출판에
힘을 얻어 원고를 다시 써서 제명을 《오만과 편견》으로 고쳐 1813년에 출판
하였다.
주인공은 작가 자신을 방불케 하는 시골 중류지주의 딸 엘리자베스이다.
그녀에게 구혼해 오는 한 청년신사의 자부(自負)에 대한 그녀의 편견이 점차 해소되어
두 사람이 결혼하게 된다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작가 자신이 이 작품을 ‘귀여운 어린이’라고 부를 정도로 작중 인물 엘리자베스를
지극히 사랑하였다고 한다.  예리한 인간관찰·교묘한 구성·.재치 있는 
유머로  다듬어져 그의 작품 중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문학작품 중에서도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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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포드셔의 작은 마을에 사는 베넷 가에는

다섯 자매 중에서도 결혼적령기를 맞은 두 딸이 있었다.

온순하고 내성적인 맏딸 '제인'에 비해,

둘째 딸 '엘리자베스'는 인습에 사로잡히지 않고 재치가 넘치는 발랄한 아가씨이다.

'제인'은 근처에 이사 온 청년' 빙리'를 사랑하지만

신중하게 자기 애정을 숨긴다.

빙리의 친구인 다아시는 매력적이지만 거만한 신사이기 때문에

엘리자베스의 눈에 신분을 내세우는 '오만'한 남자라는 인상을 준다.

결국 다아시는 자유롭고 활달한 엘리자베스를 사랑하게 되지만

그녀는 다아시가 '오만'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그의 구애를 거부하는데…….





아름답고 매력적인 '엘리자베스(키이라 나이틀리)'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믿는 자존심 강한 아가씨.

좋은 신랑감에게 다섯 딸들을 시집 보내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생각하는

어머니와 자식들을  사랑하는 너그러운 아버지와 함께 화기애애한

'베넷가(家)'의 다섯 자매 중 둘째이다.




조용한 시골에 부유하고 명망있는 가문의 신사  '빙리'와 그의 친구 '  다아시(매튜 맥파든)'가

여름 동안 대저택에 머물게 되고,

저택에서 열리는 댄스 파티에서 처음 만난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서로에게 눈을 떼지 못한다.

하지만 자존심 강한 '엘리자베스'와  무뚝뚝한 '다아시'는 만날 때 마다

서로에게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사랑의 줄다리기를 하는데,

'다아시'는 아름답고 지적인 그녀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고 폭우가 쏟아지는 날,

비바람이 몰아치는 언덕에서 가슴 속에 담아둔  사랑을  고백한다.

결혼의 조건은 오직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는 '엘리자베스'는,

'다아시'가 자신의 친구 '빙리'와 그녀의 언니 '제인'의 결혼을

언니가  명망있는 가문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반대한 것을 알게 되자,

그를 오만하고 편견에 가득 찬 속물로 여기며 외면하는데.

서로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 빠져 눈이 멀어있는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서로의 진심을 알고 사랑을 이루게된다는...해피엔딩









'디아시'가  첫만남 엘리지베스에게 건낸 말

"사랑을 키우기위해서 뭘해야한다고 생각하나요? "

'지금은  입을 다물고 있죠'.




새벽에 들판을 산책하다가 자신처럼 새벽을 걷고있는 '다아시' 발견.
잠을 설친듯
..표정에 고뇌가 가득.
엘리자베스가 사랑을 확인.편견을 버리는 순간이기도 하죠





엘리자베스는 무도회에서의 첫 인상 만으로  '다아시'가 오만한 인간이라고 판단한다.

영화가 끝날 때 쯤 그녀는 아버지에게 진짜 오만했던 것은 자신이었다고,

몇 마디 말과 단편적인 행동만을 보고 그 사람에 대해 가졌던

자신의 생각이 편견이었다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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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만 보면,
오만과 편견은 성공적인 연애를 위해서라도 벗어나야 할 나쁜 습관인 것 같다.

인지심리학자들은 편견은 효율적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방법이라고 본다.

첫인상이나 외모, 성별, 출신 등을 근거로 어떤 사람에 대한 결론을 내리는 것을

편견이라고 한다.

편견은 결국 사람을 판단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요약한 것이다.

우리가 평생 만나야 하는 사람들은 셀 수 없이 많다. 그 많은 사람들을

전부 깊이 알고 난 다음에야 그에 대한 태도를 정할 수 있다면,

다른 데에 쓸 시간이 아마 없을 것이다.

결국 편견 덕분에 우리는 상대와 아주 짧은 시간 만나고서도

그에 대해 대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남은 시간은

그 사람과 함께 일을 하는 데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편견은 우리가 효율적으로 생각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생존의 수단이다. 누군가와 본격적으로 깊은 관계를 맺기 전에

저 사람이 위험한 사람인지 아니면 함께 일해도 되는 사람인지를 가려내지 못한다면,

우리가 제대로 생존할 수 있을까?

중요한 문제도 있다. 우리는 평생을 사귀어도 상대를 완전히 알 수 없다.

핏줄을 공유하는 부모 형제도, 평생을 같이 한 친구나 부부도

상대방에 대해서 100% 알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든 타인에 대한 판단은 어느 정도는 편견이란 얘기다.


  
Sad Lisa / Chyi Yu

오만은 어떨까.
건강한 정신의 필수요소가 오만이다.

오만은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신념, 세상 누구보다도 내가 더 중요하다는 믿음이다.

정신이 건강한 사람들은 어느 정도 자가당착 속에서 산다.

내가 이 세상에서 뭔가 중요한 존재라고 믿을 수 있어야 살아갈 힘이 생긴다.

반면에 우울증 환자들은 오만함이 없어서 자기를 있는 그대로 본다.

인간은 어느 정도는 오만해야 우울증에 빠지지 않고 정신건강을 유지하며 살 수 있다.

오만과 편견은 우리가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이다.

오만과 편견을 버릴게 아니라, 좀 더 타당한 근거에 기반한 오만과 편견을 소유해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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