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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2008 1.10)

임미경 2010. 7. 1. 22:25

드라마 | 한국 | 124 분 | 개봉 2008.01.10
감독;임순례
출연;문소리(미숙), 김정은(혜경), 엄태웅(대표팀 감독),
         김지영(정란), 조은지(골키퍼 수희), 민지(보람)
< face=돋움체 font>


우리에게 찾아온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세계 최고의 명승부를 펼쳤던
여자핸드볼 선수들의 감동실화 입니다
.
.


대한민국 올림픽 2연패의 주역인 최고의 핸드볼 선수 미숙 (문소리 )은.
온 몸을 바쳐 뛴 소속팀이 해체되자,  핸드볼을 접고
생계를 위해 대형 마트에서 일하게 된다.

일본 프로팀의 잘나가는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던  혜경(김정은 )은 위기에 처한
한국 국가대표팀의 감독대행으로 귀국한다. 팀의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자신의 오랜 동료이자 라이벌인 미숙을 비롯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노장 선수들을 하나 둘 불러모은다.

혜경은 초반부터 강도 높은 훈련으로 전력 강화에 힘쓰지만
그녀의 독선적인 스타일은 개성 강한 신진 선수들과 불화를 야기하고
노장 선수들과 신진 선수들간의 몸싸움으로까지 번진다.

이에 협회위원장은 선수들과의 불화와 여자라는 점을 문제 삼아
혜경을 감독대행에서 경질시키고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 안승필(엄태웅 )을 신임 감독으로 임명한다.

무엇보다 자존심이 중요했던 혜경이지만,
미숙의 만류와 일본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감독이 아닌 선수로 팀에 복귀해 명예 회복에 나선다.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뒤로하고 이제 감독으로의 성공적인 전향을 꿈꾸는 승필.
그는 선수들을 배려하지 않은 과학적인 프로그램과 유럽식
훈련 방식을 무리하게 도입해

한국형 핸드볼이 몸에 익은 노장 선수들과
갈등을 유발하고 .. 대표팀의 전력마저 저하시킨다.
심지어 혜경과의 갈등으로 미숙이 마저 태릉을 떠나버리고

대표팀은 남자고등학생 선수들과의 평가전에서도 졸전을 펼친다.
미숙의 무단이탈을 문제 삼아 엔트리에서 제외하겠다고 공표하는 승필.

안타까운 혜경은
불암산 등반 훈련에서 자신이 먼저 완주하면 미숙의 엔트리 자격 박탈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한다.

혜경은 미숙을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달리고 승필은
그런 그녀에게 지지 않으려고 이를 악물고 뛰는데…
결국 혜경을 비롯한 노장 선수들의 노력으로 미숙은 다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고,

승필과 신진 선수들도
그녀들의 핸드볼에 대한 근성과 마지막까지 자신들의 꿈에 도전하려는 투지를 인정하게 된다.
최고의 팀웍으로 뭉친 그들은 다시 한번 세계 재패의 위업을 달성하기 위해 아테네로 향한다











우승을 했지만 해체를 맞이해야 했고,
마땅히 이적할 실업팀이나 국가적 지원도 없기에
선수가 아닌 일상 주부로 돌아가야 하는 여자들이 있었다.

남편의 사업 실패로 졸지에
빚쟁이에게 독촉 당하는 신세가 된 미숙,
선수로서  물이 올랐지만  
실력도 발휘하지 못하고 주부로 돌아간 정란,
여자 핸드볼 올림픽 대표팀 감독대행으로 왔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물러나는 혜경.

이들은  올림픽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의 아줌마 3인방이라 불리는 선수들이다.

세대교체를 했지만 최약체로 평가 받았던 국가대표팀에
아줌마 3인방이라 불리는 노장선수들까지 가세해야 할 상황이 되고,
젊은 선수들과 노장 선수들의 대립  및 감독과의 마찰,

팀내 분열 등 힘겨운 상황 속에서 올림픽 결승이라는 최고의
기적을 만들어 낸  그녀들의 이야기.


영화 [우생순]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에 빛나는
여자 핸드볼 선수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세부적인 내용은 허구로 재구성한 것이고.
선수로서의 제대로 된 지원조차 받지 못한 채 현실 속으로 내몰리는
여자 핸드볼 선수들의 이야기를 한명씩 보여준다.

실제로 경기를 펼쳤던 그리스에서의 현지 촬영과
마지막 올림픽 결승 장면은  실제 경기를 보는 듯한 긴장감과
가슴 뭉클했던 감동까지  전해준다.  
문소리, 김지영, 김정은... 아줌마 3인방을 연기한  
열정적인 연기호흡 !!
개성있는 캐릭터로 영화의 재미를 더해준 조은지, 엄태웅..그리고 신예배우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핸드볼 선수로서의 자부심을 지켜 나가는
수희, 보람, 현자, 진주 등의 이야기는 임순례 감독 특유의
인간 냄새나는 영화의 매력을 느끼도록 해준다

여성영화와 스포츠 영화가 외면 받는 현실에서
두 장르가 주는 매력까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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