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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게

임미경 2018. 3. 21. 20:33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어딘가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그럴 사람이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사람 속에 묻혀 살면서
살마이 목마른 이 팍팍한 세상에
누군가 나의 안부를 물어준다는게
얼마나 다행스럽고 가슴 떨리는 일인지
사람에게는 사람만이 유일한 희망이라는걸
깨우치며 산다는건 또 얼마나 어려운일인지

나는 오늘 내가 아는 사람들의 안부를
일일이 묻고 싶다.

김시천 -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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