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고 당기고 그러면서 세상을 살아가는게 통속적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훌훌 털어버리지 못함 그 속에서 생각이 자꾸만 길을 벗어나는 건 아닐까..
가솜속에서 다 털어내어 놓지 못하는 만큼 아픔이 도사리고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모처럼 외출을 했다.
흔들리는 차창 밖으로 가을이 묻어 오고 있었다.
꼭꼭 숨어있었던 마음만큼 꼭 그 만큼 길섶에 가을이 와 있었다.
활기찬 생활..
왠지 까마득한 옛 이야기로 흘러가 버린 듯하다.
마음에 무슨 일이 일어 난 걸까
멍한 채로 시간을 부여잡고 있다고 해결되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걸 잘 알면서
선뜻 무언가를 잡고 매달려 볼 의욕이 아직은 일지 않는다.
아직은 많은 생각들이 머리속을 맴돌고 있을 뿐..
머리 속에서..
가슴 속에서...
그 생각들이 빨리 떨치고 나오길 바랄 뿐이다.
앞으로 살아 갈 날 동안
정말 마음 편하게 나눌 수 있는 그 무언가가 있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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