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그리움 되어 피어나는..

임미경 2013. 8. 4. 04:41

 

 

 

 

상사화


먼~옛날, 이른봄이면 고향뜨락 배나무밑에서
뾰족이 연초록잎을 내밀며 오밀조밀 올라오는
상사화의 이파리는 어린가슴을 마냥 뛰게 만들었다.

지금도 눈에 선한 파릇한 그 새싹들...
그리움되어 아련히 떠오른다.

늦은 봄이면 그 흔적을 지우고 있다가 잊을만하면
8월의 태양아래 절절한 그리움처럼 피어나는
연분홍 상사화....

긴 꽃대만 올려  애절하게
피어나는 상사화
그래서 "이룰수 없는 사랑"이란
꽃말을 품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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