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먼~옛날, 이른봄이면 고향뜨락 배나무밑에서
뾰족이 연초록잎을 내밀며 오밀조밀 올라오는
상사화의 이파리는 어린가슴을 마냥 뛰게 만들었다.
지금도 눈에 선한 파릇한 그 새싹들...
그리움되어 아련히 떠오른다.
늦은 봄이면 그 흔적을 지우고 있다가 잊을만하면
8월의 태양아래 절절한 그리움처럼 피어나는
연분홍 상사화....
긴 꽃대만 올려 애절하게
피어나는 상사화
그래서 "이룰수 없는 사랑"이란
꽃말을 품고 있나보다.
'혼.잣.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연... (0) | 2013.10.17 |
---|---|
9월의 마지막 주말.. (0) | 2013.09.29 |
하얀 눈꽃 날리는 그 곳으로.. (0) | 2013.04.05 |
인연 이라는 것... (0) | 2013.02.12 |
함박눈이 내리던 12월의 끝자락에서.. (0) | 2012.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