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국악, 불교, 명상음악

내 법이 소멸된 뒤에야 열반에 들도록 하라.

임미경 2010. 7. 1. 15:25

    

                      

 

 

                                아난이여 !

그 때, 염부제의 땅 넓이는 동서남북이 10만 유순이나 될 것이다.

산과 개울, 절벽은 저절로 무너져서 다 없어지고

4대해의 물은 각각 동서남북으로 나뉘어 지느니라.

대지는 평탄하고 거울처럼 맑고 깨끗하다.

곡식이 풍족할 뿐만 아니라,

인구가 번창하고 갖가지 보배가 수없이 많으며

마을과 마을이 잇따라 있어 닭 우는소리가 서로 들리느니라.

아름답지 못한 꽃과 나쁜 과일, 시들한 나무는 다 씨가 마르고

더러운 것은 다 없어진다.

그래서 감미로운 과일 나무와 향기롭고 아름다운 풀,

나무들만이 자라느니라.

저 세상의 기후는 온화하고 화창하며,

사계절이 순조로와 108 가지의 질병이 없다.

탐욕과 성냄, 어리석음도 마음 깊이 있을 뿐,

눈에 띄게 드러나지 않고

사람들의 마음도 어긋남이 없이 평화롭다.

그래서 만나면 즐거워하고, 착하고 고운 말만 주고받으니

뜻이 틀리거나 어긋나는 말이 없어서

울단월 세계에 사는 것과 같으니라......



내가 오른쪽 옆구리로 태어난 것같이,

미륵보살도 그 어머니의 오른쪽 옆구리로 나올 것이다.

그리고 나면 도솔천의 하늘은 미륵보살이 사바세계에 내려가

탄생한 경사를 노래하고 찬탄하느니라.

수범마는 아들의 이름을 미륵이라고 할 것이다.

미륵보살은 32상과 80종호를 갖추었고,

몸은 황금빛으로 빛나리라.

또 그 때의 사람들은 수명이 아주 길어

병으로 앓는 일이 전혀 없이 8만 4천세를 살며

여자들은 5백세가 되어 시집가게 될 것이다.

미륵보살은 얼마간 집에서 자라다가 출가해 도를 닦을 것이다.

곧 계두성에서 멀지 않은 곳에 높이 1유순, 둘레가 5백 보 되는

용화라는 큰 나무가 있을 것인데,

미륵보살은 그 용화수 아래 앉아서 무상도를 이루느니라.

미륵보살이 깨달음을 이뤄 부처님이 될 때

여섯 갈래로 진동하며, 천신들은 이렇게 말한다.

'미륵보살께서 이제 부처님이 되시었도다.'

또한 그 메아리가 사천왕의 궁전에까지 울려서,

그들도 미륵보살의 성불을 기뻐할 것이다.......................



그러면 미륵 부처님은 많은 대중들과 있으면서

불법의 미묘한 이치를 차례로 연설할 것이다.

그 내용은

남에게 아낌없이 베풀어야 한다는 보시와,

깨끗한 계행을 지켜야 한다는 계율,

하늘나라에 태어나는 일과

욕심은 깨끗하지 못한 생각이란 가르침이.....


 미륵 부처님이 뜻 깊은 법문을 설하실 것이다.

보시해야 하는 법,

계행의 법,

참되게 수행하여 하늘나라에 태어나는 법,

욕심을 버리고 항상 깨끗한 마음으로

생활해야 하는 법을 말할 것이다.....



부처님께서 돌아가실 날이 멀지 않은 때에 이르면

가부좌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생각하고 있으리라.

그 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가섭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리라.

'내 이제 늙어 8만세가 넘었도다.

그러나 이제 네명의 큰 성문이 있어

교화의 임무를 잘 감당하리라.

그들은 지혜가 다함이 없고,

온갖 공덕을 두루 갖추었느니라.

네 성문은 대가섭 비구와 군도발탄 비구.

빈두로 비구. 나운 비구이다.

이들 성문은 내 법이 소멸된 뒤에야, 열반에 들도록 하라.

석가여래의 제자 대가섭도 열반에 들지 않고,

미륵불이 세상에 나오기를 기다리느니라.

그것은 미륵불이 교화하는 제자는

모두가 석가여래의 제자인 까닭이다.

또 석가모니 부처님의 제자는 모두 다 내 교화를 받아

온갖 번뇌를 여의는 때문이니라.

가섭도 지금 마갈다국 비제촌에 있는 영취산 속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느니라..........



'너희들 비구는 마땅히 이렇게 생각하라.

세상 모든 것이 다 덧없도다.

즐거움 속에는 반드시 괴로움이 숨어 있으니,

참 나를 살펴볼 때로다.

실다운 것은 아예 없고, 모든 것이 다 공하여 없으며,

이 몸이 죽고 나면, 몸은 빛깔이 변해 퍼렇게 멍이 들고,

배는 부풀어오르고, 음식조차 삭일 수 없어

피고름만 흐를 것이다.

이 세간 온갖 것은 즐겁기만 한 것이라곤 하나 없도다...




"부처님이시여, 바라옵건대 말씀하여 주십시오."

〈나모 바아바제

사키야 모나제 다타

아다야 알하제 삼먁삼못다야다냐타

아니제 아니 다야네제 바라바라모다라

바로기제 가라가라 마하삼마야 싯제 바라바라

모지만나니 사마라 사마라 사마라 아사마가

삼마야 모지모지 마하모지 사바하〉


자씨보살은 부처님께서 이렇게 다라니를 말씀하시자

다음과 같이 여쭈었다.

"부처님이시여,

이 다라니는 큰 이로움이 있어

중생들로 하여금 악도를 벗어나게 할 것입니다."

자씨보살은 다시 원을 세우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미래세의 말법시대에 사는 어떤 중생이

이 다라니를 받아 지니고 외운다면,

그 사람은 설사 아비지옥에 떨어져야 할

숙세의 죄업이 있을 지라도,

제가 성불하면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꼭 구해 내겠습니다.

또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수기를 주겠나이다."

자씨보살은 이렇게 말씀하시고

부처님의 발아래 절한 다음 기뻐하시며 물러 나시었다.


미륵하생경(彌勒下生經)中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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