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작전-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작전-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청해부대 소속 해군특수전여단(UDT/SEAL) 대원들이 1월 21일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돼 끌려가던 삼호주얼리호(號)의 한국인 8명 등 선원 21명을 무사히 구출해냈다. 구출 작전은 현지 시각으로 오전 4시 58분 시작돼 9시 56분에 끝났다.    

 

 

-중앙일보(2011.01.21)-

일출을 한 시간 앞둔 현지시간 새벽 4시 58분에 삼호 주얼리호를 구출하기 위한 어둠을 틈타 청해부대 UDT 요원 21명은 고속단정 3척에 나눠타고 삼호 주얼리호에 은밀하게 접근하였다

 

링스헬기의 엄호사격과 최영함의 지원사격을 받으면서 특전요원 10여 명이 줄사다리를 타고

갑판 위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해적들의 위치를 미리 파악해둔 특전요원들은 일사불란하게 작전을 펼쳤고,

AK소총으로 저항한 해적과의 총격전 끝에 8명을 사살하고 5명을 생포하였다.

 

소말리아 해적들의 무장을 해제시키는 해군 청해부대 소속 UDT 작전팀

 

배 내부 곳곳을 철저하게 수색한 뒤 작전을 마친 시간은 오전 9시 56분.

약 5시간 만에 선원 21명을 전원 무사하게 구출해낸 완전 작전이었다.

이번 구출 작전엔 한국형 구축함인 최영함(崔瑩艦)과 대잠수함 링스(Lynx)헬기가 투입돼

하늘과 바다 위에서 전방위로 해적을 압박했다.

최영함은 4,500톤 급의 최신예 한국형 구축함이다. 소말리아 해역의 우리 선박과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파병된 청해부대 소속이다. 최영함엔 UDT 특수전 요원들과 해병경계대 등 300여 명이 탑승하고 있다. 무기로는 30mm 골키퍼 1문과 5인치 함포 1문, 함대함유도탄 하푼 8기, 함대공유도탄 SM-2 32기를 장착하고 있다. 30mm 골키퍼는 분당 4,500발을 발사해 6km 떨어진 미사일도 명중시킬 수 있는 근접 방어무기이다.

최영함은 또, 대잠 링스헬기와 고속단정을 구비해 해적선에 근접하기만 하면 제압할 수 있다. 링스헬기엔 K-6 중기관총 1정과 공대함 유도탄 4기, 대잠어뢰 1기가 장착돼 있고 기관포수 2명과 저격수 1명 등이 탑승해 3시간 동안 공중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시속 99km의 속도를 자랑하는 고속단정은 특수전 요원 15명이 탑승할 수 있다. 최영함은 지난해 12월 8일 부산 작전기지를 출항해 그동안 아덴만에서 임무를 수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