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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올바른 응원으로 건강 챙기자

임미경 2010. 6. 13. 10:01

2010년 남아공월드컵 한국과 그리스의 경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월드컵은 남아공과의 시차 때문에 대부분의 경기가 늦은 밤이나 새벽시간에 열립니다.

 

 

평소 활동하지 않던 시간대에 전 국민은 집단 흥분상태가 되기 때문에 월드컵 관전에는 특히 주의가 요구됩니다.

여기에 열성적인 응원까지 더해진다면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터.

 

 

건강도 챙기며 월드컵 경기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 과도한 흥분 피하라

 

한국이 선전하면 과도한 흥분을 피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만성 질환자라면 월드컵 기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응원으로 인한 극도의 흥분과 긴장상태는 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고 맥박 수 증가, 혈압 상승 등을 가져와

심장에 부담을 주고, 자칫 질병 악화와 생명까지도 잃을 수 있습니다. 

 

 

지나친 흥분은 몸의 자율신경계를 교란해 심장에 무리를 주기 때문입니다.

 

 

전문의들은 “경기를 시청하다 갑자기 뒷목이 당긴다거나 가슴에 통증이 오고 호흡곤란, 두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느끼면 즉시 시청을 중단하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평소 이러한 질환을 지니고 있다면 경기 시청 때 절대 흥분을 피하고 차분히 행동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응원 시 술, 기름진 음식 피하고 물 자주 마셔야

목청껏 소리 높여 외치는 응원은 쌓였던 스트레스를 해소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길게는 4시간 이상 계속되는 응원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응원 다음날 쉰 목소리를 내거나,

아예 목소리조차 안 나오는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과도하게 소리를 지르면 성대의 심한 마찰로 인해 후두에 염증이나 외상 등이 생기는 급성 후두염이

발생할 수 있고 큰 소리를 내면 성대의 진동수와 부딪힘이 커져 각종 성대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큰 소리로 응원할 때는 술이나 기름진 음식은 삼가야 합니다. 술은 식도로 들어가는 즉시 성대 점막을 마르게 합니다.

기름진 음식은 위산 역류로 역류성 인후두염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바디페인팅, 지우는 게 더 중요해

월드컵 때마다 몸에 응원 문구를 새기는 바디페인팅이 인기입니다.

 

 

바디페인팅이 개성적인 응원방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피부 건강을 위해 철저히 지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바디페인팅 제품은 화장품보다 피부에 부착력 등을 증가시킨 제품으로 일반 피부에는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향료나 방부제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접촉 피부염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평소 얼굴이 자주 붉어지는 예민한 피부나 건조한 피부, 특히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에는

바디페인팅을 가급적 하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특히 유분기가 있는 스틱이나 크림 타입의 제품은 클렌징 제품으로 제대로 지워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유분기가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 향료나 방부제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접촉 피부염에 주의해야 합니다.

 

제품을 지운 후에 얼굴이 따끔거리거나 간지럽다면 차가운 물이나 팩으로 진정시켜야 합니다.

 

 

- 밤샘 TV시청, 불면증과 만성피로까지 올 수도

수면은 하루에 최소 5시간 이상 취해야 합니다. 그러나 월드컵 마니아들에게는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밤새 TV를 시청하면 수면부족으로 인해 피로가 몰려옵니다. 하지만 이를 바로 풀지 못하고 계속해서 무리하면

두통, 관절통, 근육통 등 만성피로 증상이 나타납니다.

새벽시간에 벌어지는 경기를 녹화한 뒤 일찍 귀가해서 보면 금상첨화입니다. 하지만 생방송으로 시청해야

그 감동이 두 배라고 느끼는 이들은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피로를 푸는 방법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최고입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엔 30분 이내에서 낮잠을 자는 것도 좋습니다. 철분이 많은 음식과 비타민이 풍부한 야채·과일 등을

섭취하거나 명상·복식 호흡 등을 하는 것도 피로감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 틈틈이 스트레칭 필요

한 자세로 오랫동안 응원하면 관절이나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소파나 바닥에 옆으로 누워 턱을 괴거나

비스듬한 자세를 취하면 팔저림 증세와 목이 뻐근해지고 심하면 두통도 생깁니다.

 

 

틀어진 자세는 몸 전체의 근육, 인대, 척추 등에 물리적인 압박을 가하게 됩니다.

이는 척추 뼈에 무리를 줘 요통을 유발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