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클래식, 연주곡

베토벤 - 월광 소나타 1~3 악장

임미경 2010. 8. 29. 09:15

베토벤 : 월광 소나타 1~3 악장.





Ludwig van Beethoven


Piano Sonata No.14 in C# minor, Op. 27-2





1 악장  Adagio Sostenuto C# (06:02) 
2 악장  Allegretto Db (02:25)  
3 악장  Presto agitato C# (07:41) 
[제 1악장] : Adagio Sostenuto C# (올림다)단조 
세도막 형식에 2/2박자로 환상적이며 단순한 제1악장은 
아름다운 가락이낭만성과 정열의 빛을 더하고 있다.
눈을 감고 가만히 그 선율에 귀를 기울여 보면, 
고요한 호수 위에 
청아한 달빛이 반짝이는 풍경이 너무나 잘 어울림을 느낄수있다. 
[제 2악장]Allegretto Db(내림라)장조
스케르초 풍의 3/4박자 곡인 제2악장은 
전원의 무곡으로서 유머러스하고 경쾌한 맛이 감돈다. 
[제 3악장]Presto agitato C#단조(소나타형식)
정열과 원숙한 구성의 제3악장에서는 무겁게 떠도는 암흑 속에서 
섬광을일으키는 천둥과  번개처럼 격한 분위기가 힘차게 전개되어 
당시 베토벤이 지니고 있던 청춘의 괴로움과 정열을 연상시키는 듯 하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는 전부 36곡이나 되는데,
그는 생애를 통해 초기의 작품에서 만년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그때 그때의 피아노의 기능에 순응하여 최대한의 가능성을 보였다. 
 이 작품들은 그의 음악 생애를 세로로 잘라서 보았을 때 
양식 적인 변화의 축도이기도 하다. 
 
그의 소나타들이 오늘날까지도 피아노를 배우는 사람들 뿐아니라 
전문가들에 의해서도 많이 연주되는 것을 보면 
그의 피아노 음악들의 중요성은설명 안해도 될 듯 싶다. 

이러한 그의 피아노 소나타들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제 14번은
 흔히'월광'이라고 불려지는데,  이 곡만큼 많은 사연을 간직한 곡도 드물다.

베토벤이 눈 먼 처녀를 위해 달빛에 잠긴 채로 만들었다던가,
 빈 교외에있는 어떤 귀족의 저택에서 달빛에 감동되어 만들었다던가,
 또는 연인에 대한 이별의 편지로 작곡한 곡이라든가 하는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베토벤 본인은 단지'환상곡 풍'의 소나타라고 불렀을 뿐, 
'월광' 이란 이름은 비평가 렐슈타프가 이 작품의  
제1악장이 스위스의 루체른 호반에 달빛이 물결에 흔들리는 
조각배 같다고 비유 한데서 생긴 말 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