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클래식, 연주곡

운명" - 베토벤 <Karajan 지휘>

임미경 2010. 8. 29. 09:10

Beethoven Symphony 5 C-Moll.OP67
- Berliner Phil. Orch. / Karajan -




흔히 "운명"이라는 부제로 알려진 베토벤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곡이다.
하지만 이 부제는 베토벤의 다른 교향곡들, 3번 '에로이카', 6번 '전원', 
9번 '합창'과 같이 정식으로 작곡자가 붙인 이름은 아니다. 
이 곡은 C단조로 쓰여졌기때문에 서양에선 주로
 '베토벤의 C단조 교향곡'으로 불려지며 'Fate'라는 부제를 붙이는 것은 드물다.
제 1악장: Allegro con brio C단조 2/4박자

소나타 형식으로 서두는 '이처럼 운명이 문들 두드린다'라고
 베토벤이 말했다고 후에 베토벤의 제자가 전하는 
유명한 '따따따 딴' 4개의 음으로 시작된다. 
그 단순한 주제가 어떻게 변화하여 
갖가지 형태로 변화하는 가를 들어보시라. 
흔히들 베토벤 교향곡 5번은 1악장만이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오해를 초심자들은 가지고 있다.
 2악장부터 4악장까지 1악장에서 보여준 
그 운명과도 같은 고뇌가 어떻게 승리와 환희로 이어지는지가 
실은 이 곡의 핵심이다.
제 2악장: Andante con moto Ab장조, 3/8박자

두개의 주제를 가진 자유롭고 아름다운 변주곡이다.
제 3악장: Allegro C단조 3/4박자

스케르쪼 악장으로 1악장의 주제가 다시 나타나 
구조의 견고함과 통일감을 준다. 
3악장은 끊이지 않고 바로 4악장으로 이어지면서 
곡의 큰 클라이막스를 만든다.
제 4악장: Allegro C장조 4/4박자

소나타형식으로 전악장들의 주제를 여기에 한번 더 회상시키면서 
곡 전체를 유기적으로 확고히 연결시킨다. 
프레스토로 끝나는 마지막 코다까지 운명을
 
이겨낸 환희를 표현함에 부족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