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맛있는 요리

초여름에 담근 매실, 건져서 뭐할까?

임미경 2010. 7. 29. 18:11





초여름에 담근 매실, 건져서 뭐할까?


살균 효능 성분이 들어 있는 매실은 식중독 예방뿐 아니라 피로 해소에도 좋아 여름철에 쟁여두고 먹기 좋다. 보통 초여름에 매실주를 담근 후 한달 반 정도 지나면 매실이 위로 둥둥 뜨게 된다. 이때 꺼내서 약처럼 생으로 먹거나 반찬 등으로 조리해서 먹는 것이 좋은데 바로 지금이 딱 꺼내 먹기 좋은 시기다. 더위로 허해진 몸을 보해줄 여름철 최고의 명약, 매실 활용법을 알아보자.

1 식중독 막아주는 매실청
  상하기 쉬운 고기나 생선 요리 양념

매실에는 살균 효과를 내는 성분이 들어 있어 식중독 등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여름철 특히 상하기 쉬운 육류나 생선에 매실청을 넣으면 누린내나 비린내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소독 효과도 볼 수 있다. 특히 새콤한 맛이 강해 더위에 지친 입맛을 돋우는 데도 효과적이다. 

2 소화 기능 좋게 하는 매실 건더기 
  생으로 먹거나 무침으로 먹기

매실주를 담근 후 바닥에 가라앉아 쪼글쪼글해진 매실 건더기를 건져 약처럼 장복하면 위장 기능이 강화된다. 건더기를 잘게 썰어 꿀에 재워두고 수시로 먹거나 장아찌나 무침 등으로 조리해서 먹을 수 있다. 매실 과육보다 쫄깃하고 질감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

새콤한 매실청 소스로 재운 등심스테이크


▲ 등심스테이크

재료 돼지고기 등심 600g, 매실청 4큰술, 소금ㆍ통후추 약간씩, 스테이크소스(양파 1/4개, 방울토마토 5개, 마늘 3쪽, 월계수잎 2장, 우스터소스ㆍ버터ㆍ매실청 2큰술씩, 간장ㆍ밀가루 1큰술씩, 우유ㆍ생수 1/2컵씩, 말린 바질 1/4작은술, 소금ㆍ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돼지고기 등심은 1.5cm 두께로 도톰하게 썰어 잔칼집을 고루 넣는다.
2 ①에 매실청을 바른 후 소금, 통후추를 곱게 빻아 뿌려 고기를 재운다.
3
양파는 곱게 채 썰고 마늘은 굵게 다진다. 방울토마토는 껍질을 벗기고 굵게 썬다.
4 팬에 버터를 녹이고 밀가루, 양파, 다진 마늘, 방울 토마토를 넣어 갈색이 날 때까지 볶다가 우유와 생수를 붓고 끓인다.
5 ④에 나머지 소스 재료를 넣고 약불에게 은근하게 끓이다가 걸쭉해지면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6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②를 올려 노릇하게 구운 후 ⑤의 소스를 부어 끓인다.

아삭아삭 씹히는 매실고추장장아찌


▲ 매실고추장아찌

재료 매실 건더기 300g, 고추장 1/2컵, 물엿 5큰술, 간장 2큰술

만드는 법
1
매실청을 담그고 남은 매실 건지를 건져 씨를 발라 과육만 준비한다.
2 냄비에 고추장과 물엿, 간장을 넣고 끓여 차게 식힌다.
3 ①과 ②를 버무려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서 10일 정도 숙성시켰다가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