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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은 용서하는 시기이다

임미경 2013. 7. 1. 08:21

 

중년은 용서하는 시기이다.

중년이란..
이 세상에 신도 악마도 없는 단지 인간..

그 자체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다.
그래서 젊은날의 만용조차 둥글둥글해지고 인간을 보는 눈은 따스해 진다.

 

 

중년에게 시간은 두렵고 잔혹한 것이다.
마음 비울줄 알아야 하며  미완성에 감사할줄 알아야 한다

중년 이후에는 '진격'보다는 '철수'를 준비해야 한다.


 

집착이란 보이지 않는 일종의 병이다.
그래서 자신과 관계있는 조직에 너무 애착을 갖지 말라고 충고한다.
애착은 곧 권력을 갖고 싶은 유혹에 빠지게 하고

마침내 인사에 관여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힘을 주위에 과시하려 하게 된다.
오래 살게 되면 얻는 것도 있겠지만 잃어버리는 것이 더 많다.
따라서 '잃어버림'을 준비할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라는 말이 아니라

순수하게 잃어 버림을 받아 들이라는 말일것이다
주변의 사람도.. 재물도.. 그리고 의욕도.. 자신을 떠나간다.
이것이 중년 이후의 숙명이다.
인간은
조금씩 비우다 결국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을때 세상을 뜨는게 아닐까.

너무 젊은 나이에 많을 것을 얻으면
중년 이후는 따분하고 무료하니..
더딘 인생을 탓하지 말라는 것이다
완성이 늦을 수록.. 성취감은 숙성되어 더욱 깊이 느낄수 있으니..

더딘 삶..

미완성을 다행으로 여기며
나아가 감사하며 ..늦게됨은 곧 축복임을 알수 있어야 한다


 
중년은 용서의 시기이다.

노년과는 달리 체력도 기력도 아직 건재하며 과거를 용서하고
자신에게 상처준  모든 사람을 용서 할수 있다

중년 이후에 우리가 의식해야 할 것은
내가 없어도 어느 한사람 곤란해 하지 않는다는 엄연한 현실을 인식하는 일이다.

만일 내가 없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비참하게 생각될지 모르나
그것마저도 평온한 마음으로 받아들일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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