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언제나 뛰어 다니고
어른들은 항상 찬찬히 걷는다.
아이들은 빨리 어른이 되기 위해
더디게 가는 시간을 뛰어가고
어른들은 시간의 빠름을 탓하며 찬찬히 걷는다.
어른이 된다는 건 시간을 잃어버리는 슬픔을 의미하지만
잃어버린 시간만큼 기억이란 게 남으니 다행이다.
잃어버린 시간의 기억을 우리는 ‘추억’이라 부른다.
어른이 되어, .
그래도 찬찬히 걸을 수 있는 건
잃어버린 시간의 기억들이 아깝지 않아
행복해지기 때문이다.
어른이 된 나에게 묻는다.
지금 넌 행복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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