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이에 이르기 전에는
할 수 없는 일이 있는 법이다.
어느 나이에 이르기 전에는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의 이치가 있는 법이다.
어느 나이에 이르기 전에는
감히 도달할 수 없는 사유의 깊이가 있는 법이다.
중요한 것은 언제나 세월이다.
시간이 퇴적층처럼 쌓여 정신을 기름지게 하고
사고를 풍요롭게 하는 바로 그 세월이다.
그러므로 세월 앞에서는 겸허해야 한다.
누구든 그 사람만큼 살지 않고는
어떤 사람에 대해 함부로 평가해서는 안된다.
누구든, 그 사람과 똑같은 세월을 살지 않고는.
- 김형경의 세월 中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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