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
밤을 지샌 봄비가
산하를 적시고,
이끼꽃 드리운 겨울가지에
계절의 감사가 있는 아침으로
우리는 그리움이다.
슬픔이라 구겨지지 않고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는
두 손의 하얀 몸부림이 있어
아름다운 기억의 우리들..
참회의 눈물같은
시린 투명함 그 안에
살아가는 이유 놓고
절망에게 물을 주는 우리..
오늘도 내일도
보이지 않는 창고에
하나의 이름으로 가두고
사랑해야 할 우리들..
서로에게 다정한 달무리로
온유한 바람으로 우리는
길을 가다가도 문득 부르고 싶은
기도 같은 그리움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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