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희 전 대통령
보수 정당을 지향하는 새마을당이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새마을당이 창당대회를 열고 총선에 나설것을 선포했다. 창당대회를 연 새마을당은 당명에서부터 성격을 엿볼수있다.
박정희 정권시절 시작됐던 새마을운동을 계승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새마을당이 창당대회를 1월 27일 열었으나 작년 5월에도 창당을 선포한 당이다.
당시 김기찬 대표는 새마을당 창당을 선언하면서 "5.16 혁명 50주기 조극근대화 경축일"을 기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새마을당은 창당선언문에서 "지금이 새마을정신에 발돋움할 때"라고 강조하고 있다.
창당대회를 연 새마을당은 이미 쿠데타로 결론이 난 5.16에 대해서 '혁명'이라는 군사정권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데서 당의 성격을 분명히 하고 있다.
새마을당 블로그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를 칭송하는 글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총선을 위한 정당이 우후죽순격으로 창당대회를 열고 있어 이미 20개 가까이 이르고 있는 가운데 새마을당은
보수우익 세력을 끌어모으겠다는 것으로 보이며 이날 창당대회를 가졌다.
새마을당은 당명에서부터 7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켜 박정희 정권에 향수를 갖고 있는
보수층을 공략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면에서 이들은 향후 총선과 대선 국면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줄 가능성도 있다.
새마을당 창당대회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새마을당의 공천 원칙은 당의 성격을 더욱 분명히 해준다.
새마을당은 '각 대학교 학생회장에 당선되어 1년 이상 사회봉사활동을 한 자',
'새마을 정신문화 활동을 한 신의 성실한 자로
제헌국회에서 17대 국회까지 의원으로 봉직한 자'를 최우선 조건으로 하고 있다.
새마을당이 공천 기준으로 하고 있는 제헌국회에서 17대 국회까지 의원직을 한 인물이라고 하는 점은
현 정치권에서 기피하고 있는 고령의 정치인사들을 영입하겠다는 의도로 읽히며, 또한 현 보수정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하겠다는 것으로 읽힐 수 있다.
또 과거 박정희 정권 시절에 정계에 관여했던 인물들을 내세우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새마을당이 총선 공천 기준으로 내걸고 있는 조건중 눈에 띄는 조항이 있다.
바로 '외국어 능력이 탁월하여 전권대사 및 FTA, ISD 등 관련 사안에 관하여 능통한 자'다.
총선 전후로 한미FTA 재재협상 또는 폐기가 사회적 이슈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마을당이 총선 공천 기준으로 이 같은 항목을 제시한 것은 한미FTA 폐기에 대한 반박을 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한미FTA를 적극 지지하겠다는 것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ISD를 구체적으로 명기했다는 점은 이를 반증한다.
이미 조직적 기반이 약한 군소정당들이 등록 신고를 연달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마을당 창당대회가 새로울 것은 없지만
새로운 보수 정당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게다가 5.16을 '혁명'이라고 지칭할 수 있을 정도로 과감한 보수우익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런 새마을당 창당대회는 한나라당이 보수 진영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새마을당 창당대회는 그간 수구보수 세력의 대변자로 인식되어오던 한나라당이 최근 복지 정책을 잇달아 내놓는 등
보수색체를 벗어내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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