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제펭귄
남극에만 서식하는 황제펭귄은 황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구상에 생존하는 모든 펭귄 중에서
키는 1m로 가장 크고 체중은 30kg이나 나갑니다. 등은 검고 가슴부위는 창백한 노란색을 띄고 있으며
귀 부위는 밝은 노란색입니다.
기록에는 가장 덩치가 큰 황제펭귄의 몸길이는 최고 122cm, 몸무게 37kg까지 되었다고 합니다.
또 황제펭귄의 수명은 야생에서 보통 20년 정도이지만, 기록에 따르면 일부 개체들은
50년까지 살 수 있다고 합니다.
펭귄은 남극의 겨울 동안 알을 낳는 유일한 종인데요.
1개월 정도 얼음 위를 걸어 안전한 장소에 도착하면 짝짓기를 시작합니다.
이 군집장소에는 최대 수천 마리의 개체들이 모여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수컷 황제펭귄이 목을 움직이며 노래해 짝짓기하면, 암컷은 한 개의 알을 낳고 바다로 떠나는데요.
수컷은 암컷이 바다로 돌아가서 먹이를 충분히 먹고 돌아올 때까지,
36도 정도의 따뜻한 다리 사이에 알을 넣고 부화시킵니다.
수컷들이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새끼가 안전하게 부화할 수 있도록 영하 60도인 혹한의 추위를 견디며
꿋꿋이 서 있는 모습은 펭귄의 부정애를 느끼게 해줍니다.
알을 품는 과정에서 수백 마리의 황제펭귄들은 블리자드(눈보라) 한가운데서 서로 꼭 붙어 체온을
유지하고, 바깥의 펭귄이 얼어붙을 즈음이면 안에 있던 펭귄과 자리를 바꾸는 데요.
이는 추위를 견디는 황제펭귄의 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이 부화하면 수컷은 4개월간 위 속에 간직했던 물고기를 한 번 새끼에게 줍니다.
암컷은 신기할 정도로 정확하게, 알이 부화할 때에 맞추어 돌아오는데요.
처음 짝짓기를 할 때 불러주었던 수컷의 노랫소리를 듣고 가족에게 돌아옵니다.
그렇게 돌아온 암컷은 수컷과 역할 교대를 하여, 수컷은 바다로 먹이를 섭취하러 나가고
암컷이 새끼를 돌보게 되는데요.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여 새끼가 성장해, 천적인 도둑갈매기로부터
안전해지면 한 곳에 모아 집단으로 관리합니다. 펭귄의 새끼는 다른 조류와 마찬가지로 솜털로
덮여 있는데, 성체가 되면 솜털이 빠지고 깃털이 나면서 수영에 적합한 상태가 됩니다
□ 황제펭귄의 천적 황제펭귄 외에는 아무 생명체도 없을 것 같은 혹한의 남극에도 천적이 있는데요. 바로 활공의 명수 큰풀마갈매기(자이언트 패트롤)가 황제펭귄 새끼들에게는 가장 위협의 대상이랍니다. 자이언트 패트롤은 날개를 펴면 그 길이가 2m에 육박할 정도로 덩치가 거대합니다. 공중에서 먹잇감을 지켜보다, 황제펭귄 새끼가 잠시 어미와 떨어지는 순간을 놓치지 않는답니다. 자유자재로 날며 날카로운 부리로 새끼 펭귄을 마구 쪼아 죽여 잡아먹습니다. 이 때, 어미들은 위험한 새끼를 그대로 방치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자이언트 패트롤은 매우 강하답니다. 주로 해안 절벽 위에 둥지를 짓고 사는 자이언트 패트롤은 부리 위에 따로 달린 콧구멍이 유사종인 알바트로스와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입니다. 자이언트패트롤은 세종기지 주변의 남극반도 지역과 아남극 도서, 남미 남단에 분포하는 남반구 종으로서 황제펭귄 외에도 주요 먹이로 크릴이나 덩치가 작은 다른 새들을 잡아먹습니다. 어미 황제펭귄의 대표적인 천적으로는 바다사자, 범고래, 바다표범 등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바다표범들은 무리생활을 하는 펭귄의 습성을 노리는데, 턱과 이빨의 힘이 강력해서 한번 물리면 도망칠 수 없답니다. 물속에서는 날렵한 황제펭귄을 따라잡을 수 없는데, 얼음 위에서는 몸놀림이 상대적으로 약한 펭귄을 공격하기 쉽다고 합니다.
'다... > 기타자료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Italian Baroque Era Painter] Guido Reni (귀도 레니, 1575 ~ 1642) (0) | 2012.02.24 |
---|---|
정월 대보름 풍경 (0) | 2012.02.05 |
전국 해돋이 해넘이 명소 (0) | 2011.12.30 |
조선시대 최고의 그림 (0) | 2011.12.01 |
CD에 있는 노래 내 컴퓨터에 파일로 저장하기 (0) | 2011.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