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클래식, 연주곡

Les Larmes du Jacqueline - J. Offen Bach

임미경 2011. 12. 22. 05:58

 

Les Larmes du Jacqueline

오펜바흐 자클린의 눈물 

베르너 토마스와 쟈클린 듀 퓨레 비교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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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Offen Bach (1819~1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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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queline du Pré / Cello

 
 

첼로 곡으로 정말 아름다운 곡입니다.

첼로 독주곡이지만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맛이 나는 곡입니다.

묵직한 저음 위로 끓어오르는 슬픔의 선율이

여리게 혹은 세차게 끊일 듯 이어질 듯 반복되는가 하면,

가슴 저미는 애잔한 슬픔의 선율이 잔잔한 호수처럼 흐릅니다.

이 연주 곡은 베르너 토마스가 이끄는 쾰른 필하모닉 6 첼로 주자가

첼로 합주로 편곡 연주한 아름다운 연주입니다.

 

다시금 그 슬픔은 격정의 순간을 가까스로 참기를 여러 번 거듭하다가

마침내 전율할 정도의 세찬 고음으로 슬픔의 격정에 몸서리치게 만든다.

이윽고 그 슬픔도 힘을 잃고 차라리 고요함 속으로 사라지며 평온하게 잠이 든다.

어떻게 슬픔을 이렇게 다양하게,

깊고 높게 표현할 수 있을까, 

절제된 슬픔의 선율이, 슬픔의 힘이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이 신비로웠다. 

버림받은 것들이 제자리를 찾아 버림받은 자의 슬픔을 노래하는, 

버림받은 것들의 벅찬 기쁨과 아름다운 슬픔이 몸 속 깊이 스며들었다.

 

이 곡은 오펜 바흐의 작품 목록에도 없는 희귀한 레퍼토리였는데,

베르너 토마스라는 젊은 첼리스트에 의해 발굴 연주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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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의 음색은 어딘가 모르게 사람의 목소리와 닮은 점이 있다.

중후한 서정으로 표현되는 첼로연주를 듣고 있노라면

가슴속 깊은 곳에서 울리는 진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몇 년 전 국내 드라마에 삽입되어 커다란 인기를 끌었던

첼로 연주곡 ‘자클린의 눈물’이 담겨있는 이 앨범 [저녁의 선율 / 자클린의 눈물]은

절절하게 흐르는 첼로의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베르너 토마스의 섬세하고도 절제있는 연주는

소품집인 이 작품을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려놓았으며

기교보다는 선율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애쓴 흔적을 느낄 수 있다.

 

[호프만의 뱃노래]로 유명한 자크 오펜바흐(J. Offenbach1819-1880)의 ‘자클린의 눈물’을 비롯하여

‘저녁의 선율’, ‘하늘 아래 두 영혼’이 담겨져 있으며,

가브리엘 포레의 불멸의 명곡 ‘꿈 꾸고 난 후에’ 등 총 13곡이 수록되었다.

고전적인 작품들 뿐만 아니라 장-르네 프랑세의 ‘론 디노’, ‘세레나데’, ‘무궁동’을 연주하여

새로운 레파토리를 개척하였고, 바그너의 탄호이저 중에서 ‘저녁별의 노래’를

첼로로 편곡하는 등 여타 소품집에서 볼 수 없는 귀중한 곡들을 수록하여

첼로연주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커다란 만족감을 주고 있다.

 

애절한 첼로의 선율을 들으면 잊혀졌던 지난날이 하나 둘 씩 떠올려 진다.

또한, 우아하고 차분한 첼로 연주는 쫓기듯 반복되는 일상에 휴식의 시간을 준다.

아무리 낭만이 없는 사람도 이 앨범을 듣는 순간 로맨티스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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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rner Thomas / Violoncello
Kammerorchester

Hans Stadlmair / Conduc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