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띄우는 편지 - 오광수
그리운 마음 가득 담아
"보고 싶어"
네 글자만 쓰렵니다
글자가 너무 많으면
욕심 때문에
또 날아가지 못할까 봐 그럽니다
그리운 마음이 이렇게 진하면
꿈에라도 보련만
가고는 한 번도 못 봤습니다
그곳에도 좋은 사람들이 많을 테니
어쩌면 기억에도 없는
내 모습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잊지는 않았겠지요"
까치가 앞장서 날며
바람이 소리를 냅니다
파란 저 하늘,
보고 싶은 사람
답장은 아니어도 좋습니다
이렇게 보고 싶은
내 마음을 아시기만 한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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