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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사진관

임미경 2011. 10. 9. 01:19

하늘나라 사진관 진실이 그리운 날이다 인격과 교양이란 너울을 벗고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다. 만나는 사람마다 가슴을 단단히 무장하고 바다 속의 말미잘 촉수처럼 부드럽고 듣기 좋은 말만 너울거리고 싶다. 정직한 것이 다 좋은 것은 아니지만 열린 가슴이 그립다 가슴에 비가 내리고 천둥 번개가 쳐도 말에는 해가 뜬다. 반지르르하게 윤이 나는 말이 다발로 쏟아져도 가슴에 담기는 말은 극히 드물다 남 속에 내가 있거늘 아! 남이 나를 보아도 그러하리라. -오정순의 수필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