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클래식, 연주곡

무언가 中에서

임미경 2011. 4. 3. 07:46

 




Jakob Ludwig Felix Mendelssohn(1809~1847)

 


 

Benoit Fromanger, Flute Yves Henry, piano


페릭스 멘델스존(1809~1847)의 피아노 소품집 ‘무언가’ 중의 한 곡이다.
이 곡을 들으면 이상하게 즐거워진다.
그리고 가뿐하게 기분이 공중으로 떠올라감을 느낀다.
결코 3분을 넘지 않는 짧은 소품인 만큼
이 곡은 한번 듣는 것보다 여러번 반복해 듣는 것이 좋다.
아마도 저절로 이 로맨틱한 멜로디가 외워질 것이다.

피아노 소품집 ‘무언가’는 글자 그대로
‘가사가 없는 노래’라는 뜻이다.
가사만 붙이면 곧바로 노래로 부를 수 있는 서정적인 선율과
간단한 반주로 된 피아노곡이다.

6곡씩 묶어 출판한 것이 모두 8권인데
여기에 한 곡을 더 엮어 총 49곡으로 만들었다.
1844년에 출판된 제5권 6곡의 마지막에 실린 것이
이 ‘봄의 노래’(op62-6)다.

가장조 4분의2박자로 쓰여졌는데
밝게 흐르는 듯한 선율과 장식음을 적절히 쓴 반주의 조화가 절묘하다.
이 ‘봄의 노래’는 무조건 듣는 이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
‘봄의 노래’란 부제는 멘델스존 자신이 아니라
출판사에서 붙인 이름이다.
그러나 봄의 기쁨을 만끽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곡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