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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발자국 따라 나도 한걸음

임미경 2011. 4. 3. 07:23

 

        
       그대의 발자국따라 나도 한걸음 
      사랑의 기억을 회상을 하기엔
      너무 멀리 온것인가?
      아니다
      난 여전히 그대의 발자국을 따라
      힘없는 걸음을 떼고 있는데
      다만,
      목적없는 항해처럼
      가슴에 남은 정열의 불꽃이 
      잠시 사그라졌기 때문일 게다.
      그러나, 고요한 바다에
      거친 숨소리와 함께
      거센 바람이 불어 
      파도가 일렁이는 날
      나는 내 사랑의 기억을
      또렷하게 뱉어 낼 것이다.
      힘겨웠던 날들이 있었으므로
      잠시 잊었다 하였더라도
      그대는 내안에 온전하였기에
      그대를 향한 나의 발걸음은
      오래전부터 
      오직 한곳만 바라보았으니까
      낙엽 한잎을 줍듯
      그대 발자국을 주워
      사랑이란 이름의 다림질로 펴서
      내 가슴의 책갈피에 
      소중히 간직하고 있음을
      그대 아는가
      언젠가는 그 발자국을 꺼내어
      그대의 무릎위에 올려놓고
      발자국마다 얽힌 사연을
      뜨거운 눈물에 찍어
      온 밤이 하얗토록 써내려 가겠지.
      치렁치렁한 그리움에 힘이 겨워
      목구멍이 갈라지는 갈증 속에서도
      한가닥 희망의 오아시스같은 
      그대를 놓지 않음은
      빛바랜 기억안에
      몽환처럼 그대를 향해 가야하는
      필연의 사랑이 숨쉬고 있어서임을 
      내안의 내가
      알고 있기 때문 일거야.
      내게도 누군가로부터
      사랑의 손짓이 있다하였어도
      오직 내 사랑은 그대이기에
      오늘도 나는 그대에게로
      한걸음씩 가고 있는 거였어
      왜?
      알잖아...
      내 사랑은 그대 뿐인걸...
       <모셔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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