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누군가를 구별해 내는 일이다.
그렇고 그런 사람들 중에서, 사랑하지 않았으면
한낱 군중일 뿐인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유독 그 사람을 구별해 낼 줄을 알아지는 것이다.
마치 쌍둥이 어머니가 쌍둥이 형과 동생을 구별해 내고,
남극의 그 많은 펭귄 떼 중에서 펭귄의 에미에비가
물고 온 물고기를 틀림없이 제 새끼에게 다가가 먹이는 것처럼,
그러니 인간을 창조한 신은 사람을 사랑했던 것이 틀림없다.
그는 모두를 구별해서 다르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착한여자>, 공지영
'은... > 짧은글 긴여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마음.. (0) | 2011.02.16 |
---|---|
누구나 한번쯤은 잊지 못할 사랑을 한다 (0) | 2011.02.15 |
사람들은 말한다 (0) | 2011.02.13 |
한 남자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자는 (0) | 2011.02.10 |
가장 힘들때 ... (0) | 2011.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