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져 가야 하는 까닭을
다시 알고 싶다.
마치 층계를 내려가는
얼마나 오랜 순간이기에
나의 눈이 머물러 있는 공간을
지나는지 알고 싶다.
공간은 너의 뒤에서
하나 둘 제 위치를 마련하고
텅 빈 배경을 이웃한
어디쯤 나는 있는가.
낙엽이여!
나를 부르지 말라.
나의 안에서 넘치고 있는
엄숙한 가을을 향하여
참으로 가난한 환경에서 마련된
기도의 말씀으로
떨어져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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