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茶道)란 무엇인가. 다도는 격식보다 정신이 더 중요시됨을 알아야 한다 {그 예로써 센노리뀨의 말에도 나온다 어느날 리뀨가 우지의 가미바야시지꾸앙을 방문했을 때 지꾸앙은 흥분한 나머지 다표를 방바닥에 떨어뜨리고, 다선을 쓰러뜨리는 등 실수를 했다. 이때 동반했던 제자들이 비웃자 그는 ‘일본에서 제일 가는 다도 솜씨다.’라고 감탄했다는 것이다. 그는 ‘자꾸앙이 오직 이 한 잔의 차를 식기 전에 대접해야 겠다는 일념으로 다른 실수는 생각지도 않고 차를 끊였던 것이니 이것이 일본의 제일의 다도 솜씨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말했던 것이다.} 다도의 정의를 정립해 보면 차를 끊이는 법식과 차를 마시는데 있어서의 마음가짐을 알고 가다듬는 길이라 할것 이다. 다도관 - 다도를 에워싼 해석이 나라마다 다르듯이 고금의 다인들의 다도관도 많은 견해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것을 바꾸어 말하면 차가 그만큼 신비성을 띄고 있어며 차를 마시는 행위에 대해 의의를 부여하려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가 된다.
동다송의 다도 '따는데 그 묘妙를 다하고, 만드는데 그 정情을 다하고, 물은 진수眞水를 얻고, 끊임에 있어 중정中正을 얻어면 체体와 신神이 서로 어울려 건실함과 신령함이 어우러지니 이에 이르러 다도는 다했다 할 것이다.라고 적혀있다
다서에 이르기를 차 따는 때가 매우 중요한바 너무 빠르면 향이 온전하지 못하고, 늦으면 차의 신기 神氣가 흩어진다. 곡우(양력4월20일)무렵 5일을 上이라 하고, 곡우후 5일을 다음으로치며, 다시 5일 뒤를 그 다음으로 친다 했다.그러나 시험해본결과 우리나라 차는 곡우 전후는 너무 빠르고 입하(양력5월5일)무렵 전후라야 딸때가 된다, 또 다서에 ‘밤새 구름이 없이 이슬에 젖은 것을 딴 것이 상이며 낮에 딴 것이 다음이 며, 비 내릴 때에는 따서는 안된다‘했다
다신전의 조다편에 이르기를 (차 덖는법) 새로 찻잎을 따면 늙은 잎을 가려낸 뒤 뜨거운 불에 쬔다. 솥이몹시 뜨거워지면 차를 솥에 넣어 급히 덖는다. 불이 약하면 안되며, 차가 익기를 기다려 바로 물리치고 체로 쳐서 가볍게 몇 번을 비빈 다음 다시 솥에 넣
어 점점 불을 줄이고 쬐어 말린 것이 그 도수다. 과부족이 없는 중용의 상태속에 현하고 미함이 있으니 말로써 나타낼 수 없다‘ 했다
또 천품편에 이르기를 (물의 중요성) ‘차는 물의 신이오, 물은 차의 몸이다. 참다운 물이 아니면 그 신이 나타나기 어렵고 정성스레 만든 차가 아니면 그 몸을 넘 볼 수 없다.‘고 했다.
다신전의 음차법에 말하기를 손님이 많으면 시끄럽고 시끄러우면 아취가 삭막하다. 혼자 마시는것을 신信 두손님과 마시는 것을 승勝 서너 사람과 마시는것을 취趣 5,6명과 마시는것을 범汎 7,8명과 마시는 것을 시施 라 한다‘고 했다.
끊이는법 불은 너무 세거나 약하지 않게 정도를 맞춘다 불이 너무 약하면 수성이 너무부드럽고, 불이 너무 세면 화성이 강해 두가지가 다 차맛을 제대로 못낸다 불길이 중화가 되도록 힘써야 한다
물끊는 정도를 알아보는 법 물이 끊기 시작하여 기포가 게눈, 새우눈,고기눈, 구슬처럼 변했다가 마침내 용솟음 친 뒤 파도가 넘실 거리는 것처럼 되었을 때라야 잘끊는 것이고 그 이상 끊여서는 안된다.
소리로 구분하는 방법- 물이 솔바람 소리처럼 쏴하니 소리를 내다가 그 소리가 갑자기 뚝 끊어졌을 때를 결숙이라 한다. 끊는 소리도 초성,전성,진성,취성등 4단계를 거쳐 무성으로 이른다. 취성까지는 차를 마실 만큼 탕이 익지 않은 맹탕이다.
차를 넣는 요령 1) 물이끊으면 다호에 끊는 물을 부어 다호를 덥힌 뒤 2) 물을 버리고 3) 차잎을 적당하게 다호에 넣어 차를 우려낸다. (차 한잔에 차숟갈 1개쯤의 분량을 넣고 잔 수에 알맞게 물을 붓는다 물의 온도는 85도쯤 이 좋고 차가 고급일수록 물의 온도는 60도까지 낮추는 것이 좋다)
좋은차는- 차잎이 가늘고 작으며, 고르다 또 빛깔이 검푸르다, 향이좋다, 생산년도가 금 년 산이라야 하며 5월5일 전후의 제품이면 더욱 좋다. 차 잎과 양을 알맞게 하는 기준은 정한 것이 없으나 차잎이 너무 많으면 쓰고 떫으며 물이 너무 많으면 빛과 맛이 엷으니 중정을 기하도록 권하고 있다 이것은 맛으로 구분해야 하는데 달고 부드러운 것(아미노산이 우러나오는 상태)을 上으로 치고 쓰고 떫은(탄닌이 우러나오는 상태) 것은 下로친다 차를 마실때는 색향미(色香美)들을 음미하면서 혀로 핥듯이 마시는것이지 꿀꺽꿀꺽 마셔서 는 차를 마신다 할 수 없다.했다
다신전에서 -물의품성 산마루의 샘물은 맑고 가벼우며, 물아래 샘은 맑고 무거우며, 돌사이의 샘물은 맑고 달며, 모래사이의 샘물은 말고 시원하여, 모두 쓸만하다.했다
다경에서 -산에서나는 물을 상, 강에서 나는 물을 중, 우물물을 하로 치고 산도 유천이나 석지에서 완만하게 흘러나온 물을 상으로 쳤다. 물 저장법-먼저 물을 넣어둘 항아리를 그늘진 뜰 가운데 놓고 베로 덮어 별과이슬을 받게 하면 물의 싱그러운 맛이 변치 안는다.
차 마시는 법 다도는 정신적인 운치요 멋인데, 위에서 인용했던 것처럼 반드시 생활의 허 구화나 차를 통한 예절만을 강조하는 것이 다도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소치다 그러나 차를 마시면서 그윽한 향 내음을 분별하는 마음가짐, 또 맑고 푸르며 현묘한 빛깔, 떫으면서 단 맛을 음미하지 못한다면 아타깝지 아니한가
향을 구분하는법 다신전에서 차의 향기는 진향 난향 청향 순향의 네가지로 구분했다 진향은 곡우 직전에 딴 차의 싱그러운 향기 난향은 열도가 고른 불의 끊인 차의 향기 청향은 알맞게 제조된 차의 향기 순향은 차의 같과 속이 고루 익은 차의 향기
차의색 구분 푸른 비취색이 도는 차가 최상이고 그 다음이 바닷물처럼 검푸른것을 치며 다음은 옅은 쪽빛은 좋은나 노랑이나 검정 빨강 등 빛깔이 도는 차는 좋지 못한 것이다. * 다경의 차유구난조에 맛 보는 법과 향기 맡는 법에 차를 깨물어 맛을 보는것과 코를 들이대고 차의 향기를 맡는것은 차를 감상한는 것이아 니다 찻잔을 들고 조용히마시는 가운데 김에서 올라오는 향취를 맡고, 혀끝을 통해 맛을감별 해야 도는 것이다. 그러려면 자연히 차를 마시는 자세나 법도가 몸에 배이기 마련이다. {{불교에서 차를 권할 때 왼손에 찻잔을 들고 오른손으로 잔의 바닥을 받쳐 권하 고 손님은 오른손으로 잔을 잡고 왼손으로 받쳐 마시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 상례 가 되어 있다 불교체용에서 이른다 주종체기용(主從体起用), 객섭용귀체(客攝用歸体)에서 따온 것인데 체는 왼쪽을 말하고 용은 오른쪽을 말한다 부처님 앞에 차를 올릴때에는(헌다)-중앙에 향로, 오른쪽앞에 향합, 왼쪽앞에 다기를 놓는 다(구례 화엄사 헌다법)}} 참고) -다경 음차법 약좌객수지오(若坐客數至五)행삼완(行三盌)지칠(至七)행오완(行五盌) 사람이 다섯일 때는 잔을 3개로 대접하고, 일곱일 때에는 5개의 잔으로 한다 그러면 잔을 바꿔 가면서 세 차례를 마시는 것이다.
오감을 즐겁게 눈을 즐겁게 - 찻잔에 서리는 젖빛의 안개(김)와 안개가 걷히고 난 뒤의 푸른기 감도는 황금빛 차의 빛깔에서 우선 기쁨을 맛본것이다. 차가 좋을수록 이 빛깔은 영롱하고 차의 품질이낮으면 빛깔이 흐리다. 이것을 감별하는 눈의 훈련, 또 그것이 어떤 경지에 도달했을 때 혼자서 느끼는 기쁨, 코를 즐겁게 - 찻잔을 입 가까이 대려할 때 향긋하게 풍겨 나오는 차의 향기, 혀를 즐겁게 - 차를 한모금 마셨을 때 혀 끝에 감도는 달콤한 맛, 떨떠름한 맛, 약간 쓴 맛, 무엇이라 형용할 수 없는 짜릿하고 구수한 맛 이런 것을 한꺼번에 느낄 때의즐거움 귀를 즐겁게 - 차병에서 물 끊는 소리를 솔바람 소리에 비기고, 뚜껑 사이로 새어나오 는 갸날픈 가락을 피리소리로 생각했다. 손끝을 즐겁게 - 다도구를 주무르는 즐거움, 다완을 만지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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