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비우니 가득차더라
내가 사라졌다는 느낌
내가 존재한다는 느낌
내 안에서 분명 체험되고는 있었지만..
말로써 극명하게 표현되어질 수 없다면
아직은 무르익은 道가 아니라 여겨졌기에,
언어가 막히는..
말도 안되는 이 자리를 어찌 표현해야 할지에 대해
한동안 고민해 왔다
오늘 새벽
느닷없이 툭 튀어나온 말.
가짜 나로서의 <에고>가 사라지니
<진짜 나>가 내 안에 가득 들이찬 거라고..
텅 비워진 공간에
햇살처럼 다복한 존재감으로서
콜롬부스의 달걀처럼
너무도 쉽지않은가 ?
.
.
지금 그 어떤 생각도 없이,
<나> 라는 존재감으로 충만해 있는가 ? 순간순간 찰라찰라 오직 이 한생각에 머물며 전념할 수 있기를 발원한다 나는 우주의 중심 !
나를 온전히 채울 수만 있다면
시방 온 우주에도 온전히 먹힐 수 있음을.. - 길 위에서 / Dhyan 김정희 -
'은... > 짧은글 긴여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참을 수 없는 것을.. (0) | 2013.06.22 |
---|---|
시간(Time) ... (0) | 2013.06.08 |
길 끝에 서면 모두가 아름답다 (0) | 2013.05.28 |
당신의 외로움 (0) | 2013.05.27 |
우리가 만일.. (0) | 2013.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