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아름다운 글

당신을 사랑한다고

임미경 2012. 12. 28. 06:04

 

 

 

 

당신을 사랑한다고

  

 

마음과 생각만으로 기억하고

가슴에 잠시 두는것으로도

눈물부터 나는 이름

 

 

가슴에 다 못한 그리움들로

잠시 잠시 스치는 그림자 같은 순간에도

눈물 나는 이름

  

다 주지도 못하는 사랑인데

고통을 안깁니다

 

 

눈물이 가슴을 채울까봐

부르지 못합니다

보고픔이 세월을 버릴까봐

부르지 못합니다

  

까만 먹물로 물들어가는

어두운 밤 하늘에

가만히 소리 없이 불러 봅니다

 

 

당신을 사랑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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