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그림자 지는 풍경 속에
배 한 척을 띄우고
복받치는 울음 삼키며
뼛가루를 뿌리고 있다.
살아있는 날들은
무엇을 증오하고 무엇을 사랑하랴
나도 언젠가는 서산 머리 불타는 놀 속에
영혼을 눕히리니
가슴에 못다 한 말들이 남아있어
더러는 저녁 강에 잘디잔 물 비늘로
되살아나서
안타까이 그대 이름 불러도
알지 못하리
걸음마다 이별이 기다리고
이별 끝에 저 하늘도 놀이 지나니
이 세상에 저물지 않는 것이
어디 있으랴
'은... > 짧은글 긴여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 소나무의 가르침 (0) | 2012.11.19 |
---|---|
살다 보면 가끔은 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 (0) | 2012.10.24 |
행복의 비밀 한가지 (0) | 2012.09.17 |
한 잔의 Coffee (0) | 2012.08.17 |
외로움이 찾아 오면.... (0) | 2012.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