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이 오는 소리
그토록 화려한 햇살
오는 계절에 무너지고
파릇하게 다가오는 봄의 향기
풀벌레 울음 소리에
고향집의 애달픈 향수
밀려오는 진한 그리움
돌아서 가던 길 멈추고
저미는 쪽빛 하늘아래 서 있는
벗꽃과 진달래꽃 닮은 여린 미소
높고 푸른 하늘을 향한
환한 모습으로
향기로 가득 채운 가을사랑
초록빛
조금씩 퇴색 되어가고
무성했던 들녁도 황금빛으로
봄의 향기를 익힌다
무르익은 희망
풍성한 꿈으로 가는 봄의 길목
뜨락에 나가 가슴을 열어
오월이 오는 소리에
귀 기울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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