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 안치환
<나희덕 시/안치환 곡>
높은 가지를 흔드는 매미 소리에 묻혀
내 울음소리는 아직 노래가 아니오.
풀잎 없고 이슬 한 방울 내리지 않는
지하도 콘크리트벽 좁은 틈에서
숨 막힐 듯 토하는 울음
그러나 나 여기 살아 있소.
우.....귀뚜루루루..귀뚜루루..귀뚜루루..귀뚜루루..
보내는 내 타전 소리가
누구의 마음 하나 울릴 수 있을까
누구의 가슴 위로 실려 갈 수 있을까.
지금은 매미 떼가 하늘을 찌르는 시절
그 소리 걷히고 맑은 가을 하늘이
어린 풀숲 위에 내려와 뒤척이고
계단을 타고 이 땅 밑까지 내려오는 날
발길에 눌려 우는 내 울음소리
그러나 나 여기 살아있소.
우.....귀뚜루루..귀뚜루루..귀뚜루루..귀뚜루루..
보내는 내 타전 소리가
누구의 마음 하나 울릴 수 있을까
누구의 가슴 위로 실려 갈 수 있을까
누구의 마음 하나 울릴 수 있을까
누구의 가슴 위로 실려 갈 수 있을까
우...귀뚜루루..귀뚜루루..귀뚜루루..귀뚜루루.뚜루루
'빛 > 가요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이역 - 들무새 (0) | 2012.03.27 |
---|---|
어둠 그 별빛 - 김현식 (0) | 2012.03.25 |
사랑은 - 임지훈 (0) | 2012.03.24 |
다짐 - 조성모 (0) | 2012.03.24 |
아야 우지마라 - 김태곤 (0) | 2012.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