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맴도는 얼굴
난 아무것도 할수 없네
사진속에 웃는 모습만
날 자꾸 쳐다보네
오늘은
이만큼만 그리워하자
내일 또 다시 해야 하니까
종이에 그리는 건 그만 써 보자
내일 또 다시 써야 하니까
갑판대에
헌 잡지처럼
나 혼자 기다리네.
멈춰버린 헌 시계처럼
난 너의 집 앞에 서있네
오늘은 이제 그만 집으로 가자
내일 또 다시 와야 하니까
오늘은 어제 만큼
울지도 말자
이제는 정말
웃어야 하니까
눈이 부신
네온 속으로
난 내 모습을 던지고
다 써버린 건전지처럼
난 혼자 남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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