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Les Amants Du Pont-Neuf / The Lovers on The Bridge
제작년도 1991년
제작국가 프랑스
상영시간 125분
감독 Leos Carax
출연 Juliette Binoche, Denis Lavant, Klaus-Michael Gruber,
Daniel Buain, Marion Stalens
떠돌이 곡예사이자 수용소를 탈출한 거리의 부랑자인
알렉스(드니 라방 분)는 퐁네프 다리 위에 노숙을 하면서
‘죽지 않기 때문에’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부유한 집안의 딸이자 화가였던 미셸(줄리엣 비노쉬 분)은
연인과 헤어진 후 시력마저 잃어가면서 좌절감에 빠진채
집을 뛰쳐나와 퐁네프 다리 위에서 노숙을 시작한다
아무 희망도 없이 마음의 상처와 가난으로 더러운 모습을 한
두 사람은 다리 위에서 만나 거칠고 파괴적인 사랑을 나누며
아무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그들이 하고 싶은대로
마치 하루하루를 마지막인 것처럼 치열한 삶을 살아간다
알렉스는 미셸에게 사랑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매달리지만
옛 사랑에 대한 기억만으로 가득한 미셸은 틈을 주지 않고
그럴수록 알렉스는 더욱더 미셸에게 집착하게 된다
미셸의 가족들이 그녀를 찾는다는 포스터가 거리에 나붙자
그녀를 보내지 않으려는 알렉스는 포스터를 찢고 불태우다가
마침내 포스터를 나르던 차와 사람에게까지 불을 지르고 만다
자신의 눈을 고칠 수 있다는 소식을 라디오에서 들은 미셸은
알렉스에게 잊어달라는 편지만 남긴 채 집으로 돌아가고
알렉스는 방화범으로 체포되어 3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다
2년후 온전한 시력을 되찾은 미셸은 감옥으로 알렉스를 찾아가
보고 싶었다고 고백하며 알렉스가 출감하는 크리스마스이브에
공사를 마친 퐁네프 다리에서 만나기로 약속한다
그리고 헤어진지 3년후 눈이 펑펑 쏟아지는 크리스마스 밤
두 사람은 퐁네프 다리 위에서 다시 만난다
남루한 옷차림에 절망적인 표정으로 쓰러질 것처럼 걷다가
지나가는 자동차에 치여 한쪽 다리에 기브스를 한 남자와
낡은 화폭을 들고 한쪽 눈에 안대를 한 채 걸어가다가
무표정한 얼굴로 이 모습을 그냥 바라보는 여자
절망과 빈곤과 분노만 지닌 채 삶의 끝에서 만난 두 사람은
상처받을 줄 알면서도 맹목적인 사랑에 빠져들게 됩니다
퐁네프 다리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말다툼을 하다가
남자가 여자를 끌어안고 세느강으로 뛰어듭니다
강물에 빠져 버둥거리던 두 사람은 지나가던 배에 구조되는데
그 배는 노부부가 마지막으로 운행하는 모래 운반선입니다
"이 배 어디까지 가는 거죠?"
"끝까지요"
"우리도 함께 가도 되죠?"
"물론!"
세느강의 불빛을 뒤로 하고 그렇게 떠난 그들은 행복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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