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서운한 마음으로 한참 서서
잔나무 숲속으로 접어든 한쪽 길을
멀리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또 하나의 길을 택했습니다.
먼저 길과 똑같이 아름답고
아마 더 나은 듯도 했지요
풀이 더 무성하고 사람을 부르는 듯 했으니까.
사람이 밟은 흔적은
먼저 길과 비슷하기는 했지만,
서리 내린 낙엽 위에는 아무 발자국도 없고
두 길은 그날 아침
똑 같이 놓여 있었습니다.
아, 먼저 길은 다른날 걸어 보리라! 생각했지요.
인생 길이 한번 가면 어떤지 알고 있으니
다시 보기 어려우리라 여기면서도
오랜 세월이 흐른 다음
나는 한숨 지으며 이야기하겠지요.
'두 갈래 길이 숲속으로 나 있었다. 그래서
나는 사람이 덜 밟은 길을 택했고,
그것이 내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라고.
'은... > 좋은글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를 얻고 싶거든 당신이 먼저 친구가 되라 (0) | 2011.09.25 |
---|---|
아픈 마음 풀어주기 (0) | 2011.09.23 |
자신을 버려야 비로소 사랑은 채워진다.. (0) | 2011.09.21 |
마음먹기에 달린 우리네 인생 (0) | 2011.09.20 |
살며 사랑하며.. (0) | 2011.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