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삶이 완벽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변호사 존 클라크(리차드 기어)는 어느 날
통근 전차의 창문 너머로 한 여자를 보게 된다.
그 여자의 이름은 콜리나(제니퍼 로페즈),
댄스 교습소에서 춤을 가르치고 있는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긴 클라크는 가족 모르게 볼룸 댄스를 배우게 된다.
여기까지의 줄거리만 들었을 때,
사람들은 불건전한 상상의 나래에서 자신만의 줄거리를 만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피터 첼섬 감독이 강조하듯이
<쉘 위 댄스>는 중년의 삶에 갈등하다가
유혹적인 댄스 세계에 빠져드는 남자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쉘 위 댄스>는 격렬한 체력과 격정적인 열정을
필요로 하는 댄스 레슨을 통해 자신들의 참모습이 무엇인지,
자신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한 남자의 희망과 인생예찬,
그리고 유머 넘치는 스토리로 가득한
<쉘 위 댄스>는 일본 열도를 폭발적으로 달구었던
동명 타이틀의 흥행작을 할리우드에서 새롭게 창작한 작품
영화 속의 모든 춤들은 탄탄한 드라마와
생생한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가서 오감을 만족시킨다.
춤만큼이나 다양한 사연이 있는 극중 캐릭터들의
인생역정을 보고 공감을 느낀 관객이라면
이 영화 속에서 자신이 추고 싶은 춤을
한 가지 이상은 반드시 발견할 것이다.
춤을 춘다는 행위 그 자체에서 진정한 즐거움을 느끼고,
춤에서 인생의 즐거움을 찾는 클라크의 모습은
당신의 감정을 감전이 된 것처럼 찌릿하게 만든다.
관람등급: 12세 관람가 상영시간: 106분
주 연: 리처드 기어, 제니퍼 로페즈,수잔 서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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