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짧은글 긴여운

클로버의 비밀

임미경 2011. 6. 30. 01:56

 

 


    여름이 성큼 다가올 때
    클로버들이 모여 들판 가득 파티를 엽니다.
    앙증맞은 꽃망울도 터트려 놓고
    세 잎, 네 잎 구분 없이 웃음꽃을 피웁니다.

    세 잎 친구가 네 잎 친구에게 인사합니다.
    "너를 만나서 참 행복해."
    네 잎 친구도 세 잎 친구에게 인사합니다.
    "너를 만난 건 정말 행운이야."

    잘 알려진 대로
    네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이고
    세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입니다.
    그러니 들판은 걱정도 없는 꽃말들 세상 입니다.

    문득 세 잎 친구가 말합니다.
    "행복에다가 뭘 하나 더해야 행운일까?"
    네 잎 친구가 대답합니다.
    "행운에서 뭘 하나 뺀다고 행복이겠어?"

    *
    잎 하나 더 없거나 뺀다고 달라질 게 있겠어요?
    당연히 당신이 더해져야 하겠지요.
    당신에 빠지면 행복도, 행운도 그저 구경이지요.

    ㅡ '꽃단배 떠가네/손명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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