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가지가 넘는 이유로 미워할 수는 있지만
그 또한 사랑의 다른 이유가 될 수 있기에
사람들은 서로 사랑할 수 있다.
언제 완벽한 사랑을 본 적이 있는가?
헤어지지 못하는 사람들,
그러니까 여전히 사랑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그들은 아마도 천 가지의 미움과
아직 남은 몇 가지의 미워할 수 없는 이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냥 아무것도 아닌 일로 다투거나
어찌해서 불쑥 헤어진다면
그걸 사랑이라고 말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적어도 사랑이라는 것은
그렇게 쉽게 헤어지자고 시작하는 일이 아니다.
<황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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