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 Moulins De Mon Coeur - Andre Rieu
앙드레 류(Andre Rieu : 1949.10.01)는 네델란드의 마스트리트에서 태어난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로, 감미로운 왈츠를 클레식, 민요, 팝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화려한 크로스오버적인 선율로 재 탄생시켜 엄청난 흥행에 성공하고, 국제적으로 '왈츠의 황제'란 명성을 얻은 주인공입니다.
모든 예술이 그렇듯 보고 들으면 우선 즐거워야 하고, 어느 누구나 향유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그의 DVD나 CD가, 클래식이나 재즈의 음반 판매 부진 속에서도 백만장이 넘어갈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부친이 뮤지컬 지휘자였던 그는 음악적인 소양과 환경 속에서 5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일찌기 뮤지컬에도 출연하기도 하고 훌륭한 스승밑에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의 특출함은 그런 환경속에서 엄격한 표현 양식인 클래식의 틀안에 안주하지 않고 왈츠와 대중음악을 결합시켜 거리로 광장으로 튀쳐나왔다는데 있을 것입니다.
1987년 12명으로 창단한 그의 "Johann Strauss Orchestra"는 이제 단원이 50명을 넘어서고, 일년의 반을 유럽대륙이나 북미, 일본에 이르는 해외 투어로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로든 떠날 수 있도록 컨테이너 2 대에는 오케스트라 맴버들의 개인 물품이 채워져 있고 두 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원거리 투어에는 포커(Fokker) 27기를, 사업상 미팅에는 작은 프로펠러 비행기를 이용할 정도로 빈틈없는 기업가로서의 경영능력도 발휘합니다.
두가지가 생각납니다. 콜럼버스의 달걀과 마이다스의 손.......... 이제와서 보면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을 법한 일인듯 보이지만 수세기 동안 클레식은 엄격한 틀과 상위 계층의 고고한 전유물로 존재하면서 그 틀을 벗어날 생각조차, 아니 그렇게 무식하고 몰상식한 생각을 하는 것조차 금기로 여겼다는 점에서, 또 앙드레 류의 손을 거친 멜로디는 어느 것이나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황금 대박을 터뜨린다는 점에서......^^
그의 영상을 보고 있으면 특이한 점이 보입니다...... 그는 지휘자인 동시에 연주자로서 청중을 등지는 것이 아니고, 마주 보거나 옆으로 선 채로 관중석의 감정의 흐름을 예리하게 읽고 클라이막스에 이를 즈음에는 청중들을 그대로 두지 않고 놀이마당으로 이끌어내고 맙니다. 상류층의 전유물이었던 클레식을 아무나 듣고 따라 부르고 춤을 추게 만드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인 동시에 청중의 지휘자로서 그의 자유분망함과 고도의 쇼맨쉽은 압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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